임기 반환점 맞은 윤 대통령…야권 “탄핵의 시간” 맹공

임지혜 2024. 11. 10.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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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이 '임기 반환점'을 맞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국정 기조 전환을 촉구하고 나섰다.

 한 대변인은 "국민께 진심으로 사죄하라 국정기조를 전환하고 김건희 특검을 즉각 수용하라"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지금과 같은 태도로 국정에 계속 임한다면, 오늘이 임기의 반환점을 맞는 날이 아니라 몰락의 시작점이 될 것임을 국민의 이름으로 엄중히 경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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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그래픽. 쿠키뉴스 자료사진

야권이 ‘임기 반환점’을 맞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국정 기조 전환을 촉구하고 나섰다.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년6개월 윤석열 정부가 국민에게 받은 성적표는 10%대의 초라한 지지율뿐”이라며 “윤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에게 박절하지 못해 우리 국민에게 절망만 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공과 사 구분이 아주 분명한 걸 신조로 삼아왔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말과는 달리, 김건희 여사는 인사에서부터 예산까지 전방위로 국정을 농단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며 “대한민국의 법치는 무너졌고, 정의는 사라졌다”고 했다. 

한 대변인은 “국민께 진심으로 사죄하라 국정기조를 전환하고 김건희 특검을 즉각 수용하라”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지금과 같은 태도로 국정에 계속 임한다면, 오늘이 임기의 반환점을 맞는 날이 아니라 몰락의 시작점이 될 것임을 국민의 이름으로 엄중히 경고한다”고 말했다. 

이날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도 SNS를 통해 “오늘 윤석열 정부 임기가 반환점을 돌았다. 임기 반납의 시간이 왔다”며 퇴진을 요구했다. 

조 대표는 “윤 대통령은 일찍이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다’고 허풍을 떨어 인기를 얻었지만, 철저하게 자기 자신과 배우자 김건희 씨에게만 충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에게 김건희씨는 치외법권을 누려야 마땅한 성스러운 존재였고 윤 대통령에게 국정은 검찰 권력을 강화하는 것, 대통령 부부의 이익과 안위를 지키는 것일 뿐이었다”며 “국민은 볼 만큼 보았고, 참을 만큼 참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대국민 잡담에서 자신의 탄핵 사유를 스스로 요점 정리했다. 그런데도 뻔뻔하게 ‘임기를 다 마치겠다’고 한다”며 “모두 행복한 길은 딱 하나뿐이다. 윤 대통령은 즉각 남은 임기를 국민에게 ‘반납’하라. 그렇지 않으면, 이제부터는 탄핵의 시간”이라고 말했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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