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만사] 저축도 짠테크처럼… “디테일 살려 재미 주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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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한 예·적금 상품마다 '대박'이 터졌다.
'모임통장'부터 '먼저 이자 받는 정기 예금' '굴비적금' 등이 줄줄이 입소문을 탄 결과다.
기존에 없던 차별화된 예·적금 상품을 기획·개발해 금융 소비자들의 저축을 유도한 것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는 후문이다.
송 리더는 자신의 예·적금 상품 특징으로 '디테일의 차이'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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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자 받기’ ‘굴비적금’ 등 대박
“색다른 경험… 당연하지 않은 상품”
출시한 예·적금 상품마다 ‘대박’이 터졌다. ‘모임통장’부터 ‘먼저 이자 받는 정기 예금’ ‘굴비적금’ 등이 줄줄이 입소문을 탄 결과다. 토스뱅크 ‘수신의 아버지’로 불리는 송관석 수신 트라이브 리더는 지난달 29일 열린 올해 금융의 날 기념식에서 혁신성을 인정받아 저축투자 부문 금융위원장 표창을 받았다.
송 리더는 지난 7일 서울 강남구 토스뱅크 본사에서 국민일보와 만나 “우대조건 등 허들을 낮추고 국민이 즐겁게 저축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 것을 좋게 봐주신 것 같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기존에 없던 차별화된 예·적금 상품을 기획·개발해 금융 소비자들의 저축을 유도한 것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는 후문이다. 올해는 고금리 막차를 타려는 저축 수요가 늘어난 가운데 토스뱅크 수신 잔액이 상반기 기준 28조5342억원을 기록했다. 1년 전보다 32.5% 불어난 수치다.
송 리더의 손을 거친 예·적금 상품은 ‘새로움’을 염두에 두고 기획됐다. 조금이라도 색다른 경험을 주고자 당연하지 않은 상품을 만드는 걸 목표로 삼았다고 한다. 업계 최초로 도입한 ‘지금 이자 받기’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토스뱅크통장을 보유한 고객이라면 매일 한 번씩 즉시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송 리더는 “이자 받는 행복을 여러 번 느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고객이 원할 때 지급하자는 시도를 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짠테크 트렌드를 활용한 굴비적금은 전래동화 ‘자린고비’ 이미지를 빌렸다. 저축할 때마다 굴비가 밥상으로 내려오고 반찬도 추가로 제공된다. 송 리더는 “게임 화면과 비슷해 재밌다는 반응이 많았다”며 “저축을 하면 가진 것이 풍성해진다는 것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부연했다. 조건 없는 4% 금리 제공도 굴비적금의 인기 비결이다. 그는 “다른 은행은 적금은 고금리처럼 보여도 급여 이체 등 우대조건이 껴있는 경우가 있다”며 “저축하고자 하는 고객에겐 모든 우대조건을 없애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출시했다”고 말했다.
송 리더는 자신의 예·적금 상품 특징으로 ‘디테일의 차이’를 꼽았다. 애플리케이션 버튼 위치와 문구 하나까지 고민하며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그는 “타깃층에 대한 디테일한 접근도 고민 중”이라며 “앞으로는 특정 고객층이 더 재미있게 활용할 수 있는 상품도 나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동안 혁신적인 금융 상품을 만들며 스스로 성취감을 느꼈던 만큼 동료들도 일하는 기쁨을 느낄 수 있도록 더 많은 기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준희 기자 zuni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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