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찌른지 나흘만에 또 나타난 사슴…한 시간 만에 생포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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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수원시에 출몰한 사슴이 나흘 만에 포획된 데 이어 의왕시의 한 도로에서도 사슴이 나타나 소방당국에 포획됐다.
앞서 수원시 전문구조단은 9일 오전 장안구 하광교동 한 식당 주변에서 시민 2명을 뿔로 찔러 다치게 한 수사슴을 마취총으로 포획했다.
이에 수원시는 경찰과 소방 등이 참여한 종합상황반을 꾸려 사슴 포획 및 시민 안전조치, 예찰, 사슴농장 관리·감독 등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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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수원시에 출몰한 사슴이 나흘 만에 포획된 데 이어 의왕시의 한 도로에서도 사슴이 나타나 소방당국에 포획됐다.
10일 연합뉴스는 이날 오전 1시5분쯤 소방당국이 사슴을 생포했다고 보도했다. 소방당국은 전날 오후 11시55분쯤 "경기 의왕시 청계동 도로에 사슴이 있어 2차 사고 위험이 있다"는 신고를 받았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은 사슴을 발견하고 추격한 끝에 마취총을 이용해 한 시간 여 만에 사슴을 생포했다. 이번 사슴 출몰로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왕시는 해당 사슴이 인근 농장에서 탈출한 수사슴이라는 사실을 확인해 해당 농장에 사슴을 인계했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인근 농장에 암사슴 한 마리와 수사슴 두 마리가 있었는데, 암컷을 두고 수사슴들이 싸웠고 싸움에서 진 수사슴이 탈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수원시 전문구조단은 9일 오전 장안구 하광교동 한 식당 주변에서 시민 2명을 뿔로 찔러 다치게 한 수사슴을 마취총으로 포획했다. 구조단은 전날 오후 10시쯤부터 이곳에서 잠복하다가 사슴을 발견, 생포에 성공했다.
이 사슴은 지난 6일 수원 광교산 일대에서 출몰하며 시민을 공격했다. 지난 6일 오전 1시쯤 영통구 광교호수공원에서는 최모씨(33)가 사슴뿔에 찔려 좌측 복부와 우측 사타구니 등을 다쳤다. 최씨는 사슴에게 공격당한 뒤 도망치던 중 행인들의 도움을 받아 119에 신고해 아주대병원으로 이송됐다.
이어 같은 날 오전 5시쯤엔 경기 수원시 광교저수지 산책로에서 "여성이 사슴뿔에 다리를 다쳤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사고를 목격한 행인이 119에 신고했고 다리를 다친 60대 여성 A씨는 아주대병원 외상센터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다. 이 밖에도 수원 지역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광교 공원에서 사슴을 봤다"는 목격담이 잇따라 올라와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졌다.
이에 수원시는 경찰과 소방 등이 참여한 종합상황반을 꾸려 사슴 포획 및 시민 안전조치, 예찰, 사슴농장 관리·감독 등을 진행했다. 사육 사슴은 법정 관리대상 동물이 아니므로 지자체가 포획할 수 없지만, 시는 시민 안전을 위해 사슴포획 작업을 벌여왔다. 현재 야생 사슴은 멸종 상태라 이번에 출몰한 사슴은 유기되거나 유실된 것으로 추정된다. 광교 주변 사슴농장은 수원시 오목천동과 남수동에 1곳씩 있고 용인시 1곳, 의왕시 1곳이 있다.
시 관계자는 "사슴을 인근 사슴농장에서 임시 보호한 뒤 소유자를 찾겠다"며 "소유자가 나타나지 않을 경우 유기동물 입양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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