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료효율 8% 높였다…HD현대인프라 '올해의 디젤엔진' 선정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2025 올해의 디젤엔진'으로 선정된 HD현대인프라코어의 DX05(왼쪽)와 DX08. 사진 HD현대인프라코어

HD현대인프라코어는 자사의 디젤 엔진 2개 모델이 이탈리아의 한 시상식에서 ‘2025 올해의 디젤엔진’으로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출력과 연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탈리아의 출판사 ‘바도 에토르노 에디치오니’(Vado e Torno Edizioni)는 2006년부터 해마다 기술 혁신과 성능 향상 부문 등을 평가해 가장 뛰어난 디젤 엔진을 선정하고 있다. 이 시상식에서 올해의 디젤엔진(2025 Diesel of The Year Awards, DOTY)으로 선정된 HD현대인프라코어의 제품은 DX05와 DX08이다. 시상식은 8일(현지시간) 볼로냐에서 열린 농기계 박람회 에이마(EIMA)에서 개최됐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커민스(미국)·만(독일)·스카니아(스웨덴) 등 전통적 엔진 업계 강자들과의 경쟁 끝에 수상한 데 대해 “기술 경쟁력과 제품 우수성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자평했다. DOTY 심사단은 엔진 연소실 설계와 연료 분사 시스템, 동급 제품과의 출력차, 연비 등을 고려해 수상 제품을 정했다고 한다. 특히 HD현대인프라코어 제품은 기존 모델 대비 연료 효율을 최대 8% 높인 기술에서 심사단의 호평을 받았다.

수상한 엔진 모델들은 유럽과 미국의 배기가스 기준을 충족하고, 수소 처리 식물성 기름을 연료로 사용할 수 있다고 HD현대인프라코어는 설명했다. 이 회사의 김중수 엔진사업본부장은 “대한민국의 엔진 기술력과 혁신성을 전 세계에 입증했다”며 “앞으로 산업용 엔진을 포함한 파워솔루션의 지속 가능한 혁신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선욱 기자 isotop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