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빈, 2024시즌 KPGA투어 5관왕 차지…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공동 2위

정대균 2024. 11. 10. 15:3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상+상금 1위+평균타수+장타+톱10 피니시
12월 PGA 큐스쿨 도전…“합격하고 돌아오겠다”
투어 15년차 이대한 최종전에서 생애 첫승 감격
장유빈. KPGA

2024시즌 한국프로골프(KPGA)투어는 장유빈(22·신한금융그룹)의 원맨쇼로 막을 내렸다.

장유빈은 10일 제주도 서귀포시 표선면 사이프러스 골프&리조트 동-남코스(파71)에서 열린 KPGA투어 시즌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11억 원)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2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15언더파 269타를 기록한 장유빈은 송민혁(20·CJ)과 함께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2차례의 더블보기가 뼈아팠다. 첫 번째 더블보기는 15번 홀(파4)에서 두 번째샷 미스샷, 두 번째 더블보기는 마지막 18번 홀(파4) 티샷 OB가 원인이었다.

장유빈은 15번 홀 더블보기 이후 16번(파3)과 17번 홀(파4) 연속 버디로 선두를 1타 차이로 압박했으나 18번 홀 티샷 실수로 우승 기회를 날려 버렸다. 그럼에도 장유빈은 올 시즌 주요 개인상을 싹쓸이 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장유빈은 7월 군산CC오픈과 10월 백송 홀딩스 아시아드CC 부산오픈에서 우승했다. 이 대회 전에 일찌감치 제네시스 대상을 확정한 장유빈은 상금 1위, 톱10 피니시 1위(11회), 최저타수(덕춘상) 1위, 평균 드라이버 거리(장타왕) 1위, 평균 버디율과 파브레이크율 1위 등을 차지했다.

오는 1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리는 KPGA 제네시스 대상 시상식에서 5관왕 수상을 예약했다. 여기에 별도 시상이 없는 3개 부문까지 더하면 총 8관왕이다.

제네시스 대상을 수상한 장유빈은 제네시스 톱10 보너스 상금 2억 원과 PGA투어 큐스쿨 출전권, 내년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출전권, KPGA투어 5년 출전권과 DP월드 투어 1년간 출전권을 보너스로 획득했다.

장유빈은 “올 시즌은 루키 시즌이라 해도 무방한데 잘 치는 프로님들 사이에서 좋은 성적냈다”라며 “뜻 깊은 상을 받게 돼 기쁘다. 대상 하나만 바라보고 왔는데 목표 이룬 자신에세 잘했다고 칭찬해 주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오늘도 당연히 우승을 생각하고 플레이 했다. 열심히 한 것은 사실”이라며 “두 차례 실수가 컸다. 이대한 프로님이 퍼트가 좋았다. 하루 동안 완벽한 플레이 하셨기 때문에 미련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첫 번째 더블보기를 범한 15번 홀 상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홀에서 장유빈은 두 번째 샷이 페널티 구역에 빠졌으나 그대로 플레이를 이어갔다. 그는 “15번 홀 상황이 아쉽다. 경험해보자는 심정으로 플레이 이어갔다”라며 “이번 경험이 나중에 같은 상황에 처했을때 현명한 선택을 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런 점에서 그런 선택을 하는데 후회가 없다”고 했다.

장유빈은 PGA투어 큐스쿨에 임하는 각오도 밝혔다. 오는 12월 4일 출국하는 장유빈은 “떨어지는 걸 생각하고 나가지 않는다. 가서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그동안 응원해주신 팬들께 앞으로 미국에서 플레이 하는 걸 보여드리도록 최선을 다하고 돌아오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내보였다.

그는 마지막으로 “올 시즌은 응원해주신 팬들 때문에 힘이 났다”라며 “나에게 이렇게 많은 팬이 생길 줄 몰랐다. 힘들때도, 잘 안될 때, 넘어질 때도 있었다. 힘이 되어 주신 것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대한과 캐디 아버지 이창식씨(오른쪽). KPGA

한편 투어 챔피언십 우승은 올해로 투어 ‘15년차’ 이대한(33·L&C BIO)이 차지했다. 이름에 빗대 ‘위대한 이대한’과 착한 싱섬과 어떤 상황에서도 미소를 잃지 않는 캐릭터로 ‘착한 대한이 형’이라는 닉네임을 얻고 있다.

장유빈과 함께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들어간 이대한은 이날 보기는 1개로 줄이고 버디 6개를 잡아 5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합계 18언더파 266타를 기록한 이대한은 장유빈과 송민혁(20·CJ)의 추격을 3타 차이로 뿌리치고 감격의 생애 첫 승을 거뒀다.

이대한은 전날 3라운드에서 7번홀(파3·212야드)에서 행운의 홀인원을 잡아 7800만 원 상당의 생체보석 비아젬 13캐럿을 부상으로 받은데 이어 이번 대회 우승 상금 2억2000만 원을 획득하는 겹경사를 누렸다.

이 대회 전까지 상금 순위 31위였던 이대한은 상금 순위 9위(4억2433만1460원)로 시즌을 마감했다. 개인 커리어 하이다. 이번 우승으로 2년간 시드와 사이프러스 골프&리조트 명예 회원권을 부상으로 받았다.

서귀포=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