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졸한 트럼프… ‘경선 경쟁자’ 장차관 명단에서 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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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자신과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겨뤘던 니키 헤일리 전 유엔(UN) 대사와 마이크 폼페이오 전 미국 국무장관을 제2기 행정부 인선에서 배제하겠다고 직접 밝혔다.
트럼프는 지난 9일(현지 시각) 자신이 설립한 SNS 트루스 소셜에 "현재 구성 중인 트럼프 제2기 행정부에 헤일리와 폼페이오를 부르지 않겠다. 그들과 과거에 함께 일했던 경험은 매우 즐거웠다. 그들이 미국을 위해 봉사한 데 대해 감사드린다"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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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자신과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겨뤘던 니키 헤일리 전 유엔(UN) 대사와 마이크 폼페이오 전 미국 국무장관을 제2기 행정부 인선에서 배제하겠다고 직접 밝혔다.
트럼프는 지난 9일(현지 시각) 자신이 설립한 SNS 트루스 소셜에 “현재 구성 중인 트럼프 제2기 행정부에 헤일리와 폼페이오를 부르지 않겠다. 그들과 과거에 함께 일했던 경험은 매우 즐거웠다. 그들이 미국을 위해 봉사한 데 대해 감사드린다”라고 적었다.
트럼프 제1기 행정부가 출범한 2017년부터 이듬해까지 UN 대사를 지낸 헤일리는 지난 대선 공화당 경선에서 트럼프의 유일한 대항마로 활동하다 중도 사퇴했다. 사퇴 당시 헤일리는 “나는 항상 공화당 후보를 지지해왔지만 트럼프가 당의 지지를 얻는 것은 그에게 달려있다”라면서 명확한 지지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 막판에는 트럼프에게 투표하겠다고 하면서도 유세는 돕지 않았다.
폼페이오는 지난해 3월 미국 방송 폭스 뉴스에 출연해 트럼프를 겨냥해 “이번 대선은 미국을 가장 뛰어난 국가로 만들 사람을 뽑아야 한다. 그런 사람은 인터넷을 폄하하지 않고 햄버거를 던지지도 않으며 트위터나 생각하며 시간을 보내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 발언으로 트럼프와 공화당 경선에서 대립각을 세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지만 한 달 뒤 대선 불출마를 선언하며 한 발 물러섰다.
폼페이오는 지난 7월 공화당 전당대회 때 트럼프 제2기 행정부 외교·안보 사령탑으로 거론되는 리처드 그레넬 전 주독 대사와 함께 유이하게 연설해 다시 중용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는데 트럼프가 이를 직접 부인한 것이다. 트럼프 최측근으로 꼽히는 정치 컨설턴트 로저 스톤은 최근 자신의 웹사이트에서 “(트럼프에 맞서려고 했던) 폼페이오를 신뢰할 수 없다”라고 공개적으로 비판한 바 있다.
미국 언론들은 트럼프의 SNS 발언을 두고 “(자신에 대한) 충성심을 참모 발탁 기준의 최우선에 두고 이를 충족하지 못하는 인물은 제2기 행정부에 참여할 수 없다는 일종의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진욱 기자 reali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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