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가 으뜸기업? 취소하라” 국민청원, 5만 넘었다

박선영 2024. 11. 10.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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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내 괴롭힘 문제가 제기된 하이브를 고용노동부가 선정한 '일자리 으뜸기업'에서 취소해달라는 내용의 국회 국민청원 동의 수가 5만을 돌파했다.

청원인 김모씨는 "10월 15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박홍배 의원이 하이브의 직장내 괴롭힘 문제와 관련하여 으뜸기업 취소를 요구했음에도 고용노동부는 지방청으로의 진정접수와 조사를 이유로 으뜸기업 취소에 대한 조사 진행 및 향후 일정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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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 선정 ‘일자리 으뜸기업’ 취소하라는 국회 국민청원
‘하이브 내부 문건’ 공개 이후 빠르게 동의 늘어
직장 내 괴롭힘 문제가 제기된 하이브를 ‘일자리 으뜸기업’에서 취소해달라는 내용의 국회 국민청원 동의 수가 10일 오후 1시 기준 5만934건을 기록하고 있다. 국회전자청원 홈페이지 캡처


직장 내 괴롭힘 문제가 제기된 하이브를 고용노동부가 선정한 ‘일자리 으뜸기업’에서 취소해달라는 내용의 국회 국민청원 동의 수가 5만을 돌파했다. 관련법에 따라 30일 이내 5만 명 이상이 동의한 청원은 국회 소관위원회와 관련 위원회가 본회의 부의 여부를 심사한다.

국회전자청원 홈페이지에 따르면 해당 청원은 지난달 31일 게시됐다. 이어 열흘 만인 9일 새벽 5만 명의 동의를 얻으며 청원이 성립됐다.

10일 오후 1시를 기준으로 5만934명이 동의한 상태다.

청원인 김모씨는 “10월 15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박홍배 의원이 하이브의 직장내 괴롭힘 문제와 관련하여 으뜸기업 취소를 요구했음에도 고용노동부는 지방청으로의 진정접수와 조사를 이유로 으뜸기업 취소에 대한 조사 진행 및 향후 일정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청원인은 “직장내 괴롭힘으로 인한 으뜸기업 취소는 이미 2022년 4월에 시행된 사례가 있다”고도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미 전례가 있는 사안에 신속한 결정이 이뤄지고 있지 않는 것에 대해 국회 차원의 조사와 조속한 처리 촉구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뉴진스 멤버 하니 팜이 지난달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직장 내 괴롭힘 문제와 관련해 답변하던 모습. 연합뉴스


앞서 지난달 열린 환노위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그룹 뉴진스 멤버 하니는 “다른 걸그룹 매니저에게 ‘무시해’라는 발언을 들었다”며 하이브 내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고용부는 2018년부터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근로환경 개선에 앞장선 일자리 으뜸기업을 매년 100개씩 선정하고 있다. 일자리 으뜸기업으로 선정되면 대통령 인증패가 수여되며, 신용평가 우대, 여신지원 금리우대, 조달가점 부여, 출입국 우대카드 발급 등 혜택을 받는다.

뉴진스의 팬덤인 ‘버니즈’가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이번 청원은 아이돌을 품평하는 내용이 담긴 ‘하이브 내부 문건’이 공개된 이후 다른 아이돌 그룹 팬덤까지 가세하면서 동의 건수가 빠른 속도로 늘었다.

박선영 기자 pom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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