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 자체를 몰랐다”…위버스 매거진, 하이브 문건 작성 前편집장 손절 [왓IS]

박세연 2024. 11. 10.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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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hap photo-4402=""> 하이브, 올림픽·내홍 여파에 3분기 실적 악화 (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하이브가 올여름 2024 파리올림픽 영향과 반년 넘게 이어진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와의 내홍 속에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하락했다. 하이브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54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5.4% 감소했다고 5일 공시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용산구 하이브 사옥 모습. 2024.11.5 ryousanta@yna.co.kr/2024-11-05 14:36:20/ <저작권자 ⓒ 1980-2024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yonhap>
타 기획사 아티스트에 대한 비하성 평가가 담긴 하이브 내부 보고서가 업계 파장을 일으킨 가운데, 해당 보고서 작성자가 몸 담았던 위버스 매거진 측이 “해당 문서에 반대함을 명확히 밝힌다”며 사과했다. 

위버스 매거진 팀 일동(이하 위버스 매거진)은 지난 9일 위버스 매거진 공식 홈페이지에 공식 사과문을 게재했다. 위버스 매거진 측은 “위버스 매거진을 아껴주시는 분들께 모니터링 문서로 발생한 상황으로 인해 이용에 불편과 우려를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해당 문서는 전 편집장이 별도 업무로 진행한 것으로 위버스 매거진 구성원들은 해당 문서의 존재 자체를 알지 못했다”고 밝혔다. 

특히 “전 편집장을 제외하고, 위버스 매거진 제작에 참여하는 구성원이나 외부 필진분들 역시 모니터링 문서 작성에 참여한 바 없다”고 선을 그으며 “전 편집장은 직책 해제와 동시에 위버스 매거진 업무에 일체 관여하지 않도록 조치됐다”고 강조했다.

위버스 매거진 측은 “위버스 매거진은 논란이 된 모니터링 문서와 무관하며 위버스 매거진 구성원들은 해당 문서에 반대함을 명확히 밝힌다. 그럼에도 불미스러운 일에 언급되고 이용에 불편을 끼친 데 대해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2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하이브 임원진들 사이에 업계 동향 보고서가 공유된 사실이 공개됐다. 이 보고서를 작성한 인물이 위버스매거진 편집장 강모 씨라는 사실이 드러났고, 비판이 거세지자 하이브 측은 지난달 29일 강씨의 직책을 해제했다. 

이후 하이브 이재상 CEO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당사 모니터링 문서에 대해 아티스트 분들, 업계 관계자 분들, 그리고 팬 여러분께 고개 숙여 사죄 말씀드린다”며 공식 사과했다. 이 CEO는 “해당 문서는 업계 동향 및 이슈에 대한 다양한 반응과 여론을 사후적으로 취합하는 과정에서 작성된 것이다. 시장 및 아티스트 팬의 여론을 파악하기 위한 목적으로 일부 리더십에게만 한정해 공유되었으나, 해당 문서의 내용이 매우 부적절했다”고 부적절성을 인정했다.

그러면서 “K팝 아티스트를 향한 자극적이고 원색적인 표현이 그대로 담긴 점, 작성자 개인의 견해와 평가가 덧붙여진 점, 그리고 그 내용이 문서로 남게된 점에 대해 회사를 대표해 모든 잘못을 인정하며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문서에 거론돼 피해와 상처를 입게 된 외부 아티스트 분들께 정중하게 공식적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다음은 위버스 매거진 팀 공식입장 전문>

위버스 매거진 팀입니다.

위버스 매거진을 아껴주시는 분들께 모니터링 문서로 발생한 상황으로 인해 이용에 불편과 우려를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립니다.

해당 사안과 관련해 몇 가지 명확한 사실 관계를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 해당 문서는 전 편집장이 별도 업무로 진행한 것으로 위버스 매거진 구성원들은 해당 문서의 존재 자체를 알지 못했습니다.

· 전 편집장을 제외하고, 위버스 매거진 제작에 참여하는 구성원이나 외부 필진분들 역시 모니터링 문서 작성에 참여한 바 없습니다.

· 전 편집장은 직책 해제와 동시에 위버스 매거진 업무에 일체 관여하지 않도록 조치되었습니다. 전 편집장이 모니터링 업무를 별도로 요청한 인력도 업무 중단됐습니다.

위버스 매거진은 논란이 된 모니터링 문서와 무관하며, 위버스 매거진 구성원들은 해당 문서에 반대함을 명확히 밝힙니다.

그럼에도 불미스러운 일에 언급되고 이용에 불편을 끼친 데 대해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

위버스 매거진은 앞으로 보다 깊고 풍부한 콘텐츠로 독자분들께 보답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위버스 매거진 팀 일동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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