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준이 형이 유격수 아닐 때 던져본 적 없었다"…대만서 맞이한 소형준의 '낯선 이별' [타이베이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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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응하기 힘든 낯선 이별이다.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대표팀 투수 소형준(KT 위즈)은 9일 대만 타이베이 톈무야구장에서 결전지 입성 후 첫 현지 적응 훈련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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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타이베이, 박정현 기자) 적응하기 힘든 낯선 이별이다.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대표팀 투수 소형준(KT 위즈)은 9일 대만 타이베이 톈무야구장에서 결전지 입성 후 첫 현지 적응 훈련에 나섰다. 그는 캐치볼과 웨이트 트레이닝 등 훈련하며 다가올 대회를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소형준은 지난 8일 결전지 타이베이에 도착했다.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팀 동료였던 엄상백의 이적 소식을 들었다. 투수 엄상백은 한화 이글스와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맺으며 유니폼을 갈아입게 됐다. 하루 전인 지난 7일엔 내야수 심우준도 한화로 FA 이적하며 이별하게 됐다. 이틀 만에 연이어 동료를 잃었다.
KT를 떠난 엄상백과 심우준 모두 소형준과 인연이 깊다. 내야사령관 심우준은 여러 차례 호수비를 선보여 마운드에 선 투수 소형준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심우준이 상무(국군체육부대)로 군 복무를 하러 간 시기에 소형준은 팔꿈치 인대 재건 수술(토미존서저리)로 장기 이탈해 둘의 공백기가 겹쳤다. 심우준이 없는 내야를 경험한 적이 손에 꼽는 소형준이다.
엄상백은 함께 선발 로테이션을 돌며 여러 가지 어려움을 이겨내고자 힘을 모았었다. 에이스로서 서로의 고충을 나누며 끈끈해졌다.
정든 동료와 이별하게 된 사실에 관해 소형준은 "(엄상백 형, 심우준 형 모두) 좋은 대우를 받고 이적했기에 '축하한다'고 말하고 싶다. 누군가 떠나면, 또 누군가가 나오고 또 그렇게 해야 더 좋은 팀, 강팀으로 갈 수 있다. 나도 그 빈자리를 채울 수 있게 더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 좀 아쉽긴 하다. 내가 데뷔한 뒤 (심)우준이형이 유격수에 없을 때 던져본 적이 거의 없다. (엄)상백이 형도 같이 의지하면서 선발진을 돌았는데, 형이 떠나게 돼 그런 부분이 많이 아쉽다"라고 얘기했다.
떠난 선수가 있지만, 새롭게 합류한 동료도 있다. FA 계약으로 두산 베어스를 떠나 KT로 이적한 허경민과 SSG 랜더스에서 트레이드 이적한 동갑내기 투수 오원석이 그 주인공이다. 소형준은 허경민과 오원석의 이적을 반겼다.
소형준은 "내게는 두산에서 가장 까다로운 타자 중 한 명이었다. 같은 팀이 돼 든든하다. 공격과 수비에서 내가 던질 때 많은 도움이 되주실 것 같다"라며 "(오)원석이는 트레이드 발표 직후 전화했다. '내년에 선발 로테이션을 잘 돌아보자'라고 얘기했다"라고 말했다.
이별과 환영으로 마음이 복잡할 비시즌을 뒤로하고 다가올 대회에 집중해야 할 소형준이다. 그는 "(감독님께서) 선수들을 많이 생각해주시고, 신경을 많이 써주신다. 그렇기에 그만큼 경기장에서 결과로 좋은 모습을 보여 드려야 할 것 같다"라며 힘찬 각오를 밝혔다.
사진=타이베이, 박지영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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