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나맛우유 용기, 국가문화유산 추진…디자인에 숨겨진 비밀

한영혜 2024. 11. 10.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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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빈 바나나맛우유 광고. 사진 빙그레

빙그레가 가공우유 제품 ‘바나나맛우유’ 단지 모양 용기의 국가등록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한다.

빙그레 관계자는 10일 “현재 자료 수집 등 준비를 하는 단계”라며 “등재 신청 시기는 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국가등록문화유산은 제작된 지 50년 이상 된 근현대문화유산 중 보존·활용 조치가 필요한 것을 국가유산청이 문화유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등록한다.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재되려면 만들어진 지 50년이 지나야 하고, 사회·경제·문화·예술·생활 등 각 분야에서 기념이 되거나 상징적 가치가 있어야 한다.

사진 빙그레
사진 빙그레


바나나맛우유는 지난 1974년 출시된 빙그레의 대표 제품으로, 제품의 단지 용기 형태는 지난 50년간 유지돼 왔다.

용기 모양은 달항아리를 모티브로 한 것으로, 출시 당시 고급 제품의 이미지를 표현하기 위해 이 같은 형태를 디자인했다고 한다.

빙그레는 지난 2016년에는 바나나맛우유 용기 모양을 상표권으로 등록하기도 했다.

앞서 현대자동차의 자동차 포니와 국내 최초의 세탁기인 금성 세탁기 등이 국가등록문화유산이 됐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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