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골 날아갈 뻔’ 골라인 판독 기술 제대로 잡아냈다…평점 10점 만점 받은 '멀티골 맹활약'

김명석 2024. 11. 10.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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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앙제와의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이강인의 선제 득점 순간 가동된 골라인 판독기술. 이 기술에 따르면 이강인의 슈팅은 공이 골라인을 완전히 넘은 직후 수비수가 걷어내 득점으로 인정됐다. 사진=쿠팡플레이 중계화면 캡처
10일 앙제와의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이강인의 선제 득점 순간 가동된 골라인 판독기술. 이 기술에 따르면 이강인의 슈팅은 공이 골라인을 완전히 넘은 직후 수비수가 걷어내 득점으로 인정됐다. 사진=쿠팡플레이 중계화면 캡처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의 앙제전 기록이 어쩌면 2골‧1도움이 아닌 1골‧1도움에 그칠 수도 있었다. 첫 번째 슈팅을 상대 수비수가 골라인에서 걷어내면서 득점이 인정되지 못할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공이 골라인을 넘어갔는지 판독하는 골라인 판독 기술이 가동돼 이강인의 '득점'을 제대로 잡아냈다.

이강인은 10일(한국시간) 프랑스 앙제의 레이몽 코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앙제와의 2024~25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11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2골‧1도움의 맹활약을 펼쳤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이날 4-2 완승을 거뒀는데, 그 중심에 무려 3골에 관여한 이강인이 있었다.

출발이 좋았다. 전반 17분 만에 균형을 깨트리는 선제골을 터뜨렸다.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마르코 아센시오의 크로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다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다만 슈팅은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상대 수비수 조르당 르보르가 골라인 안에서 걷어냈기 때문. 공이 골라인을 완전히 넘어간 뒤 르보르가 걷어낸 건지, 골라인에 조금이라도 걸친 상황에서 걷어낸 건지는 눈으로는 확인이 불가능했다.

다행히 골라인 판독 기술이 이강인의 득점을 제대로 잡아냈다. 곧바로 이 기술이 활용돼 이강인의 슈팅이 골라인을 완전히 넘어갔는지 여부를 확인했다. 공은 라인 전체를 모두 넘어선 직후 수비수가 걷어냈다. 조금이라도 골라인에 걸쳐 있었다면 득점이 인정되지 않는 상황이었으나, 이강인의 슈팅은 공이 골라인을 완전히 넘어간 상황이었다. 결국 주심도 골라인 판독 기술의 판정에 따라 이강인의 득점을 인정했다.

<yonhap photo-1388=""> 10일 앙제와의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원정 경기에서 멀티골 등 2골·1도움 맹활약을 펼친 파리 생제르맹(PSG) 이강인. 이강인이 멀티골을 터뜨린 건 PSG 이적 후 이번이 처음이다. AFP=연합뉴스</yonhap>

기세가 오른 이강인은 3분 만에 추가골까지 넣었다. 이번엔 왼발로 강하게 차 골망을 세차게 흔들었다. 전반 추가시간엔 브래들리 바르콜라의 헤더 추가골까지 어시스트한 이강인은 결국 전반에만 3개의 공격 포인트를 쌓는 맹활약을 펼쳤다.

후반에도 쉼 없이 그라운드를 누빈 이강인은 팀이 4-1로 앞서던 추가시간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이날 이강인은 2골‧1도움에 슈팅 4개를 기록했고, 팀 동료의 슈팅으로 이어진 키패스도 무려 5회나 쌓았다. 크로스 성공률도 60%를 기록하는 등 2골뿐만 아니라 공격 지원에서도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이같은 활약상은 각종 매체에서 압도적인 평점으로 이어졌다. 스탯을 기반으로 평가하는 소파스코어 평점은 무려 10점 만점이었다. 당초 9.9점이었던 매체 평점은 경기 후 이강인의 이날 여러 기록들이 조정되면서 10점 만점으로 오히려 더 상향 조정됐다. 후스코어드닷컴 평점은 9.5점, 폿몹 평점은 9.4점 등이었다. 

김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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