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띄게 지친 김민재, 동료 실수 커버까지 바쁜 90분… '꾸역꾸역' 무실점은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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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경기 째 매주 두 경기씩 선발 출장한 김민재가 눈에 띄는 컨디션 저하를 견디고 바이에른뮌헨의 무실점 수비에 일조했다.
김민재는 지난 10월 A매치 2연전 모두 풀타임으로 소화한 뒤 소속팀 바이에른으로 복귀, 지금까지 매 경기를 3~4일 간격으로 소화했다.
바이에른에서 현재까지 컵대회 포함 전경기 선발로 소화한 선수는 요주아 키미히와 김민재 두 명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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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7경기 째 매주 두 경기씩 선발 출장한 김민재가 눈에 띄는 컨디션 저하를 견디고 바이에른뮌헨의 무실점 수비에 일조했다.
9일(한국시간) 독일 함부르크의 밀레른토어 슈타디온에서 2024-2025 독일 분데스리가 10라운드를 가진 바이에른뮌헨이 장크트파울리에 1-0으로 승리했다.
바이에른은 최근 리그 4연승을 달리면서, 8승 2무로 승점 26점이 됐다.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 강등권을 들락날락하는 장크트파울리는 이날 승점을 추가하지 못하면서 8점에서 제자리걸음했다.
김민재는 지난 10월 A매치 2연전 모두 풀타임으로 소화한 뒤 소속팀 바이에른으로 복귀, 지금까지 매 경기를 3~4일 간격으로 소화했다. 한 달이 채 안 되는 시간 동안 7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이었다. 바이에른에서 현재까지 컵대회 포함 전경기 선발로 소화한 선수는 요주아 키미히와 김민재 두 명뿐이다.
김민재는 바빴다. 전반 10분 알폰소 데이비스의 실수로 공이 빠졌고, 김민재도 첫 커트 시도에 실패하면서 역습 기회를 내주는 듯 보였다. 이때 재차 달려든 수비가 지연시키고 김민재가 슬라이딩 태클로 기어코 공을 따내며 스스로 해결했다. 전반 19분 코너킥 상황에서 김민재 헤딩 수비가 있었다.
김민재가 쉴 새 없이 상대 공격을 막아야 했다는 걸 보여주는 단적인 예가 전반 26분 상황이었다. 좋은 위치선정으로 상대가 걷어낸 공을 따내 전방으로 투입했는데 바로 공격이 무산돼 공이 돌아오면서 헤딩했고, 또 바로 공격이 무산돼 김민재가 공을 잡는 상황이 연달아 이어졌다.
전반전 막판부터 상대 공격이 무뎌지고 후반 20분 즈음까지 바이에른이 편안하게 빌드업만 하는 상황이 반복됐지만, 이날 바이에른 경기운영은 깔끔하지 못했다. 후반 21분 김민재가 경고를 받았다. 키미히의 패스가 김민재와 상대 선수의 사이로 투박하게 굴러왔기 때문에 몸을 날려 경합할 수밖에 없었다. 김민재는 충돌 후 다리가 불편한 듯 잠시 절뚝이는 모습을 보였지만 교체되지 않고 그대로 경기를 소화했다.
이날은 빌드업 측면에서 평소보다 불편한 경기였다. 이번 시즌 처음으로 선발 출장한 미드필더 레온 고레츠카는 왜 그동안 후보 신세였는지 보여주듯 뱅상 콩파니 감독의 빌드업 방식을 체화하지 못하고 겉돌았다. 고레츠카의 서툰 패스를 받아 김민재 등 동료들이 급하게 처리할 때도 있었고, 김민재가 '이쯤 가면 받을 선수가 있겠지' 싶은 지점까지 드리블로 전진했다가 아무도 받아주지 않자 다급하게 백패스를 해야 하는 상황도 보였다.
김민재의 몸놀림은 약간 무거웠다. 피로가 쌓이는 걸 넘어 부상 조짐이 있을 때 자주 보인 경기 양상이다. 그만큼 피로가 누적된 상태였다.
이 경기를 마치고 바이에른 선수들은 잠깐 둥그렇게 모여 박수를 치고 서로의 노고를 치하했다. 그만큼 힘든 일정 이후 각국 A매치를 위해 흩어지게 된다. 김민재는 월드컵 예선 중동 원정 2연전 멤버로 차출돼 있다. 부상 방지와 컨디션 회복이 급선무다.
이날도 김민재는 키미히 다음으로 오래 공을 다룬 선수였고, 패스 성공률 93%로 122개를 동료에게 전달했다. 가로채기 2개, 걷어내기 5개를 기록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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