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무시알라 환상골' 바이에른, 장크트파울리 잡고 4연승… 김민재 풀타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김민재가 풀타임을 소화한 바이에른뮌헨이 자말 무시알라의 환상적인 골에 힘입어 장크트파울리를 꺾었다.
9일(한국시간) 독일 함부르크의 밀레른토어 슈타디온에서 2024-2025 독일 분데스리가 10라운드를 가진 바이에른뮌헨이 장크트파울리에 1-0으로 승리했다.
바이에른은 최근 리그 4연승을 달리면서, 8승 2무로 승점 26점이 됐다.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 강등권을 들락날락하는 장크트파울리는 이날 승점을 추가하지 못하면서 8점에서 제자리걸음했다.
홈팀 장크트파울리는 최전방의 요하네스 에겐슈타인을 올라다포 아폴라얀, 모르강 길라보기가 받치는 조합을 들고 나왔다. 미드필더 카를로 부칼파와 잭슨 어바인의 좌우에 윙백 라르스 리츠카, 마놀리스 살리아카스가 배치됐다. 스리백은 카롤 메츠, 에리크 스미스, 하우케 발이었고 골키퍼는 니콜라 바실이었다.
바이에른은 해리 케인과 킹슬리 코망, 자말 무시알라, 리로이 사네를 앞에 배치하고 레온 고레츠카, 요주아 키미히를 중원에 세웠다. 포백은 알폰소 데이비스, 김민재, 다요 우파메카노, 하파엘 게헤이루, 골키퍼는 마누엘 노이어였다.
전반 5분 무시알라가 문전으로 번개같이 침투하다 힐 패스를 내줬지만 동료가 아무도 잡지 못했다.
전반 16분 스루패스를 받은 사네가 문전으로 돌려준 공이 혼전 끝에 무산됐다.
컨디션이 좋은 자말 무시알라가 전반 22분 일찌감치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압박에 직접 가담해 공을 따낸 무시알라가 찬 중거리 슛이 골대 상단을 강타하고 골문 안에 떨어졌다.
전반 24분 무시알라가 상대 수비를 흔들고 뒤로 내준 공을 받아 케인이 노마크 상태에서 오른발 논스톱 슛을 시도했는데 골대를 빗나갔다.
전반 41분 완벽한 기회를 선사 받은 사네가 노마크 상태에서 공을 잡았지만, 왼발슛 각도를 만들려고 멈칫하는 사이 다가온 수비수를 맞히며 유효슛을 만들지 못했다.
바이에른의 경기는 깔끔하지 못할 때도 많았다. 전반 43분 고레츠카의 자기 진영 횡패스가 가로채기 당했는데 동료들이 접근해 공을 다시 탈취하면서 위기를 모면했다.
전반전 막판 무시알라가 다시 한 번 나섰다. 오른쪽 측면부터 페널티 지역 안까지 들어가면서 달려드는 상대 선수를 차례로 제쳐내고 엄청난 볼 키핑 능력을 보여줬는데, 결국 걸려 넘어졌지만 페널티킥은 선언되지 않았다.
후반전, 장크트파울리의 반격은 오히려 사그라졌고 오랫동안 바이에른이 계속 공을 돌리며 천천히 기회를 노리는 과정이 이어졌다. 후반 9분 무시알라가 기습적인 태클로 전방에서 공을 빼앗았는데 득점으로 이어지진 못했다.
후반 21분 김민재가 경고를 받았다. 키미히의 패스가 김민재와 상대 선수의 사이로 투박하게 굴러왔기 때문에 몸을 날려 경합할 수밖에 없었다. 이후 장크트파울리 측의 살리아카스와 알렉산다르 블레신 감독이 심한 항의를 하다 연달아 경고를 받기도 했다.
후반 24분 바이에른이 코망과 게헤이루를 빼고 세르주 그나브리, 콘라트 라이머를 투입했다.
후반 27분 코너킥을 받은 고레츠카의 헤딩슛이 두 번 연속으로 골문을 위협했다.
후반 30분 사네가 폭발적으로 상대 오른쪽 측면을 뚫고 중앙으로 내준 공을 받아 고레츠카가 슛을 날렸다. 노마크 상황이었지만 빗맞은 슛이 약하게 날아가 골키퍼에게 잡히고 말았다.
후반 31분 사네의 논스톱 왼발 중거리 슛이 모처럼 날카로웠는데,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34분에도 사네가 왼발로 감아찬 슛이 날아갔는데 바실이 한 번 더 선방했다.
후반 39분 장크트파울리가 아폴라얀을 빼고 로베르트 바그너를 투입했다. 잠시 후에는 에게슈타인을 불러들이며 안드레아스 알베스를 집어넣었다. 후반 42분 바이에른은 고레츠카, 사네 대신 주앙 팔리냐, 마이클 올리세를 투입했다.
후반 43분 케인의 절묘한 스루패스를 받은 무시알라가 침투 후 마무리를 시도했는데, 수비가 발을 살짝 대면서 궤적을 바꿔 무산시켰다.
후반 44분에는 무시알라가 문전으로 투입해 준 공을 케인이 받아 골대 바로 앞에서 슛을 날렸는데 선방에 막혔고, 재차 투입된 공에 발을 댄 슛은 골대 위로 빗나가고 말았다. 이 플레이를 마지막으로 무시알라가 빠지고 토마스 뮐러가 투입됐다.
바이에른은 이후 득점도 실점도 없이 승리를 지켰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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