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코미가 알려주는 ‘This Week 경제용어’
eVTOL
전기 수직 이착륙 장치로, 전력을 사용해 수직으로 호버링(hovering), 이륙·착륙하는 항공기를 말한다. eVTOL 특징으로는 ‘전동’ ‘수직 이착륙’ ‘자율비행’을 꼽을 수 있다. 전력을 동력원으로 하기 때문에 기존 헬리콥터에 비해 부품 수가 대폭 줄어들며 본체와 정비 비용도 저렴해진다. 큰 프로펠러를 돌려 비행하는 헬리콥터와 달리 eVTOL은 여러 개의 작은 프로펠러로 비행하기 때문에 소음도 크게 줄고 이착륙장(Vertiport·V포트) 설치 자유도도 크게 높아진다. 현대자동차그룹의 도심항공교통(UAM) 법인 슈퍼널은 4년 뒤인 2028년, eVTOL을 연간 200대 규모로 생산할 계획이다. UAM은 eVTOL을 활용한 미래형 도시교통 체계를 뜻한다. 미국과 중국 등에 뒤처진 한국 UAM 개발 속도가 빨라질지 주목된다. 2040년대에는 글로벌 eVTOL 운용 대수가 22만대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Chief Information Security officer)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는 기업에서 정보 보안을 위한 기술적 대책과 법률 대응까지 총괄 책임을 지는 최고 임원을 말한다. 기업의 경영 목표를 이루기 위해 정보 기술을 감독하고 전략을 세우는 것이 주 임무인 최고정보관리책임자(CIO)와는 다르다. 2012년 5월 15일 전자금융거래법 시행령이 통과한 뒤 본격적으로 시행됐다. 전자금융거래법 시행령은 CISO를 임원으로 임명해야 하는 금융회사의 범위와 CISO의 자격 요건을 규정한다. 개정 법률에 따라 자산 2조원 이상, 종업원 300인 이상인 금융회사는 반드시 CISO를 둬야 한다. 농협·현대캐피탈·하나SK카드·삼성카드 등 금융권의 고객 정보 유출 사고가 잦은 것에 대응한 조치다. 금융위원회가 마련한 CISO 자격 조건은 정보보호 또는 정보기술(IT) 분야의 전문 학사 학위 취득 후 4년 이상 정보보호 경력 또는 5년 이상 IT 경력을 보유한 자를 포함해 7가지 기준이 있다.
COTC
정유·석유화학 통합공장이라는 뜻. 원유를 정제해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하는 공장을 의미한다.
구체적으로 원유를 정제해 휘발유, 경유, 등유와 함께 나프타를 만든 후 다시 나프타를 분해해 에틸렌, 프로필렌 같은 기초유분을 생산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중간 과정을 생략하고 원유에서 바로 기초유분을 만드는 방식이다.
COTC 공법은 원유 10t에서 기초유분을 약 7t 만들 수 있다. 옛 공법을 쓰는 국내 석유화학 업체는 이 비율이 30%에 그친다. 에쓰오일은 지난해 1월 국내 첫 COTC인 ‘샤힌 프로젝트’를 착공했다. 2026년 6월 이 프로젝트가 완공되면 에쓰오일은 ‘산업의 쌀’로 불리는 에틸렌을 매년 180만t씩 손에 넣는다. 이 공정 혁신을 통해 생산 비용을 최대 66% 줄일 수 있는 만큼 중국의 저가 공세에 맞설 수 있는 가격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업계는 예상한다.
[조동현 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284호 (2024.11.13~2024.11.19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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