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터뷰] '수원FC 역사상 최다 승점' 김은중 감독 "내년 시즌을 기대하게끔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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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중 감독이 마지막 홈경기 대승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오늘만큼은 홈에서 마무리를 잘하고 싶었다. 이용 주장 역시 그 부분을 선수들에게 잘 전달했다. 강원 선수들보다 우리 선수들이 동기부여가 더 강하지 않았나 싶다. 오늘이 수원FC 역사상 최다 승점이라 알고 있다. 이 부분 또한 선수들이 어려운 가운데 해냈다는 데 칭찬하고 싶다"라며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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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수원] 김희준 기자= 김은중 감독이 마지막 홈경기 대승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9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37라운드를 치른 수원FC가 강원FC에 4-0 대승을 거뒀다. 수원FC는 승점 53점으로 리그 5위 포항스틸러스와 승점 동률을 이룬 6위가 됐다.
이날 수원FC는 마지막 홈경기에서 제대로 힘을 냈다. 최근 김 감독은 4-3-3에서 3-4-3으로 전술 시스템에 변화를 줬다. 수비 안정감을 강화한 상태에서 어느 위치에서든 수적 우위를 가져가기 용이한 시스템이었고 수원FC는 전반 6분 정승원의 득점을 시작으로 김태한, 정승배, 안데르손이 차례로 골맛을 보며 강원을 대파했다.
이로써 8경기 무승을 탈출하는 데에도 성공했다. 수원FC는 강원 원정에서 2-2로 비기고 전북현대와 홈경기에서 0-6 대패를 당하며 선수단 분위기가 완전히 가라앉았다. 하지만 포항과 경기에서 전술 시스템에 변화를 준 이후 서서히 경기력이 올라오기 시작했고, 이 경기 승리로 결실을 맺었다.
김 감독은 경기 결과에 흡족해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8경기 동안 무승이었지만 경기력이 좋았기 때문에 선수들의 문제는 없었다고 생각했다. 득점만 터지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고, 준비한 대로 선수들이 잘 따라줬다"라며 "마지막 홈경기에서 팬들에게 좋은 선물을 드린 것 같다. 내년 시즌을 기대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마지막 경기가 남았지만 잘 따라와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라고 말했다.
득점이 한 경기에 몰아서 나온 것에는 아쉬움을 표했다. 김 감독은 "최근에 0-1로 계속 지긴 했다. 다득점이라고 승점을 더 주는 건 아니다. 다만 오늘 경기로서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은 것 같다. 마지막 울산HD전에서도 준비를 잘하면 리그를 마쳤을 때 좋은 결과가 따라오지 않을까 기대한다"라며 내심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에 들기를 바랐다.
새로운 전술 시스템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다양한 옵션을 가질 수 있는 기간이었던 것 같다. 경기를 하면 할수록 선수들이 전술 변화를 잘 따라와주고 이해해줬기 때문에 팀 전체가 힘을 받았다. 이 전술에서 공격적인 게 더 잘 되지 않았나 싶다"라며 만족했다.
이날 데뷔골을 터뜨린 정승배도 칭찬했다. 김 감독은 "(정)승배가 많은 기회를 받지는 못했지만 득점을 잘할 수 있는 재능이 있다. 올해 1년차로서 프로 무대 부침을 겪고 있는데 다 성장 과정이다. 골을 못 넣어서 스트레스가 있었던 것 같은데 데뷔골 축하하고 더 많이 발전할 선수라고 생각한다"라며 앞으로의 모습을 기대했다.
이로써 김 감독이 프로 리그에서 감독 첫 시즌을 마무리했다. 김 감독은 U20 대표팀을 이끌고 U20 월드컵 4강에 오르는 성과를 내기는 했지만, 프로 무대는 엄연히 다르기 때문에 우려도 따랐다. 그러나 김 감독은 지난 시즌 강등권에 있던 수원FC를 상위 스플릿에 안착시키며 실력을 입증했고, 구단 역사상 최다 승점으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김 감독은 "오늘만큼은 홈에서 마무리를 잘하고 싶었다. 이용 주장 역시 그 부분을 선수들에게 잘 전달했다. 강원 선수들보다 우리 선수들이 동기부여가 더 강하지 않았나 싶다. 오늘이 수원FC 역사상 최다 승점이라 알고 있다. 이 부분 또한 선수들이 어려운 가운데 해냈다는 데 칭찬하고 싶다"라며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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