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과 재계약 안 한다" 황당 보도…토트넘 1티어 "출처 안 봐?" 분노

김환 기자 2024. 11. 9.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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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 측에 재계약은 없다고 통보했다는 보도 내용이 공개됐으나 곧바로 반박당했다. 토트넘 관련 소식을 전달하는 인물 중에는 최고 수준의 공신력을 자랑하는 폴 오 키프가 직접 나서서 해당 보도를 낸 기자를 공개적으로 꼬집은 것이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재계약 상황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간 모양새다. 사진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 측에 재계약은 없다고 통보했다는 보도 내용이 공개됐으나 곧바로 반박당했다.

토트넘 관련 소식을 전달하는 인물 중에는 최고 수준의 공신력을 자랑하는 폴 오 키프가 직접 나서서 해당 보도를 낸 기자를 공개적으로 꼬집은 것이다. 

한 매체의 보도에서 토트넘이 마치 구단의 살아있는 전설인 손흥민을 내쫓으려는 듯한 준비를 하는 것처럼 알려지며 잠시 팬들 사이에 혼란을 빚었으나 폴 오 키프가 이에 반박하면서 상황은 다시 원래대로 돌아왔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기존 계약 조건에 포함된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할 계획이나 재계약 문제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게 없다.

시즌 초반부터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토트넘 팬들의 최대 화두였던 손흥민의 계약 연장 문제는 일단 반 정도 해결됐다. 토트넘이 손흥민의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하기로 결정했고, 통보만 남았다는 공신력 높은 단독 보도가 나오면서다.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 측에 재계약은 없다고 통보했다는 보도 내용이 공개됐으나 곧바로 반박당했다. 토트넘 관련 소식을 전달하는 인물 중에는 최고 수준의 공신력을 자랑하는 폴 오 키프가 직접 나서서 해당 보도를 낸 기자를 공개적으로 꼬집은 것이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재계약 상황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간 모양새다. 사진 연합뉴스

영국 유력지 '텔레그래프'는 지난 4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이 손흥민의 계약 조건에 포함된 1년 연장 옵션을 행사해 손흥민을 다음 시즌까지 팀에 남길 계획이라고 밝혔다.

매체는 옵션 행사 여부를 결정하는 건 토트넘 구단이라면서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자신들이 계약 연장 옵션을 활성화했다는 사실을 전달하기면 하면 된다"며 "우리는 토트넘이 그렇게 할 생각이 있다고 안다. 손흥민은 이제 토트넘에서 10년 이상을 보내게 된다"고 했다.

'텔레그래프'의 보도 이후 토트넘이 1년 연장 옵션을 발동시키기로 결정하면서 우선 1년간 손흥민의 몸 상태나 경기력을 확인하고 추후 2년 이상의 재계약을 제안할 거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우선 1년 연장 옵션을 발동시킨 것 자체가 구단이 손흥민과의 동행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해석 가능한 일이었기 때문.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 측에 재계약은 없다고 통보했다는 보도 내용이 공개됐으나 곧바로 반박당했다. 토트넘 관련 소식을 전달하는 인물 중에는 최고 수준의 공신력을 자랑하는 폴 오 키프가 직접 나서서 해당 보도를 낸 기자를 공개적으로 꼬집은 것이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재계약 상황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간 모양새다. 사진 연합뉴스

그러나 토트넘이 손흥민의 연장 옵션을 행사한다는 보도가 나오고 이틀이 지난 뒤 구단이 손흥민과 재계약을 맺을 의사가 전혀 없다는 주장이 등장했다. 

영국 매체 'TBR 풋볼'은 지난 6일 "토트넘은 손흥민 측에 손흥민과 새로운 계약을 두고 협상할 계획이 없다고 전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이 결정은 손흥민의 측근들에게도 충격으로 다가왔다. 손흥민과 손흥민의 캠프는 토트넘과 새로운 계약에 대해 협의를 한 상태였다. 양측 모두 계약 연장에 대해 긍정적이었지만, 토트넘이 돌연 태도를 바꾼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10년 정도 된 신생 매체인 'TBR 풋볼' 소속 그레이엄 베일리 기자의 보도였다. 최근 토트넘이 손흥민의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시키기로 결정하고 손흥민 측에 이 내용을 전달할 계획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상황에서 구단이 손흥민의 연장 옵션만 발동하면서 정작 손흥민과 재계약 협상조차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내용이 등장하자 큰 혼란으로 번졌다.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 측에 재계약은 없다고 통보했다는 보도 내용이 공개됐으나 곧바로 반박당했다. 토트넘 관련 소식을 전달하는 인물 중에는 최고 수준의 공신력을 자랑하는 폴 오 키프가 직접 나서서 해당 보도를 낸 기자를 공개적으로 꼬집은 것이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재계약 상황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간 모양새다. 사진 연합뉴스

토트넘이 손흥민 매각을 준비하고 있다고 해석 가능했기 때문이다.

손흥민의 기존 계약은 2025년 6월에 끝나는데, 만약 토트넘이 손흥민의 연장 옵션을 발동시키지 않을 경우 손흥민은 보스만 룰에 따라 내년 1월부터 다른 구단과 협상이 가능해지고 6월이 되면 자유계약(FA) 신분이 된다. 손흥민이 FA로 팀을 떠난다면 당연히 토트넘에 돌아오는 이적료는 없다.

하지만 손흥민의 계약 기간이 1년이라도 늘어난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FA 신분의 선수가 타 구단과 직접 접촉하는 것과 달리 아직 계약 기간이 남은 손흥민이 다른 팀으로 이적하려면 구단의 허가가 필요하고, 토트넘은 손흥민을 매각할 때 몇 푼이라도 손에 쥘 수 있다. 경우에 따라 손흥민을 사우디아라비아 구단처럼 돈이 많은 구단에 판다면 토트넘이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손흥민을 영입할 당시 투자한 금액 이상의 이적료를 회수할 수 있는 것이다.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 측에 재계약은 없다고 통보했다는 보도 내용이 공개됐으나 곧바로 반박당했다. 토트넘 관련 소식을 전달하는 인물 중에는 최고 수준의 공신력을 자랑하는 폴 오 키프가 직접 나서서 해당 보도를 낸 기자를 공개적으로 꼬집은 것이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재계약 상황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간 모양새다. 사진 연합뉴스

베일리 기자는 심지어 "지금은 토트넘이 손흥민의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시점"이라며 "손흥민 측은 구단이 장기 재계약 협상이 없다는 것도 인지한 상태다. 오랜 시간이 걸렸기 때문에 (토트넘의 결정에) 놀라지는 않았지만, 만족하지도 않고 있다"며 손흥민 측도 토트넘과의 대화를 포기한 상태라고 전했다.

또 "토트넘은 현실적인 관점에서 이를 바라봐야 한다. 그들은 이미 도미니크 솔란케를 영입하기 위해 많은 이적료를 지출했고, 브레넌 존슨과 데얀 쿨루세브스키가 자신들의 위치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토트넘은 손흥민이 없는 미래를 생각하는 중이다. 젊은 선수들이 있는데 왜 나이가 많은 선수와 다년 계약을 맺겠나"라며 토트넘이 손흥민과 장기 재계약을 체결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 측에 재계약은 없다고 통보했다는 보도 내용이 공개됐으나 곧바로 반박당했다. 토트넘 관련 소식을 전달하는 인물 중에는 최고 수준의 공신력을 자랑하는 폴 오 키프가 직접 나서서 해당 보도를 낸 기자를 공개적으로 꼬집은 것이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재계약 상황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간 모양새다. 사진 연합뉴스

그러나 베일리 기자의 주장은 곧바로 반박당했다. 토트넘 관련 소식에 정통한 폴 오 키프가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이다.

한 팬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폴 오 키프에게 베일리 기자가 작성한 보도 내용을 보내자 폴 오 키프는 "이 보도의 출처가 베일리다. 제발"이라며 베일리 기자의 공신력이 낮기 때문에 보도 내용을 믿을 필요가 없다는 반응으로 대응했다.

토트넘과 손흥민의 상황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다만 현지에서는 여전히 토트넘이 손흥민과의 장기 재계약을 고민할 이유가 딱히 없다는 게 많은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 측에 재계약은 없다고 통보했다는 보도 내용이 공개됐으나 곧바로 반박당했다. 토트넘 관련 소식을 전달하는 인물 중에는 최고 수준의 공신력을 자랑하는 폴 오 키프가 직접 나서서 해당 보도를 낸 기자를 공개적으로 꼬집은 것이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재계약 상황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간 모양새다. 사진 연합뉴스

과거 토트넘에서 활약했던 폴 로빈슨은 "토트넘이 손흥민과 계약 연장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해도 놀라운 소식이 아니다. 손흥민은 해리 케인이 떠난 이후 도미니크 솔란케가 오기 전까지 공격수가 없었던 토트넘에서 그 역할을 해줬다"면서 "손흥민의 계약 기간이 1년만 연장된다면 놀라울 것이다. 아무 소식도 없다는 건 이미 1년이 연장됐다는 이야기고, 계약이 더 길어질 수 있기 때문에 지금 조용한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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