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살 차이' 정우성·신현빈 열애설…의심 산 '커플 템' 보니

채혜선 2024. 11. 9.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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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애설 증거로 제시된 모자 사진. 사진 신현빈·정우성 인스타그램

배우 정우성과 신현빈이 온라인에서 불거진 열애설을 부인했다. 과거 한 작품에 연인으로 출연했던 이들의 나이 차는 열세살 이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 컴퍼니와 신현빈 소속사 유본컴퍼니는 9일 "두 사람의 열애설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단순한 친분에 따른 해프닝(우연히 일어난 일)"이라는 게 이들 소속사 설명이다.

연예계 등에 따르면 최근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를 타고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두 사람이 색이 비슷한 모자를 쓰고 있던 점 등을 근거로 열애 중이라는 의혹이 확산했다. "검은색 패딩 등 커플 아이템을 나란히 착용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또 신현빈이 정우성의 단골 와인바를 찾았다는 목격담도 돌았다.

지난 6일 한 네티즌은 해외에서 시작된 두 사람의 열애 증거를 정리해 개인 블로그에 올리며 "커플 패딩, 단골 가게, 즐겨 마시는 와인, 모자 등 두 사람이 겹치는 걸 해외 팬들이 모두 찾아냈다"고 주장했다. 지난 1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두 사람이 같은 것으로 보이는 초록색 모자를 사석에서 종종 착용했던 사진이 여러 장 올라왔는데, 글쓴이는 "이렇게 티를 냈는데 우린 몰랐다"라고 적기도 했다.

배우 신현빈(왼쪽)과 정우성이 지난해 11월 2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코리아에서 열린 지니 TV 오리지널 '사랑한다고 말해줘'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스1

하지만 소속사 설명에 따르면 온라인에서 이른바 '커플 템'으로 지목된 두 사람의 모자나 패딩은 드라마 스태프들도 함께 맞춘 제품이다. 정우성과 신현빈은 지난해 11월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사랑한다고 말해줘'에서 각각 남녀 주인공으로 출연해 연인 연기를 펼쳤는데, 의심을 산 제품들은 당시 드라마 팀이 같이 착용했던 이른바 '팀 복(모자)'이라는 것이다.

이와 함께 신현빈은 정우성의 단골 와인 바를 드라마 스태프와 같이 갔다고 알려졌다. 신현빈 소속사 관계자는 한 연예 매체에 두 사람의 열애설을 반박하며 "와인 바 방문도 열애설과 관계없다"고 해명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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