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으로 파송가는 크리스천 청년, 취업 시장에서 무엇이 달라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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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자녀, 아버지의 자랑. 하자. 아자."9일 경기도 수원제일교회(김근영 목사)에 모인 30명의 청년이 힘찬 목소리로 다짐을 외쳤다.
강사로는 취업·이직 전문 상담가 김나영(41) 수원제일교회 집사가 나섰다.
취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크리스천 청년들이 현실과 신앙이 부딪히는 상황을 마주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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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전형에서는 ‘온 맘 다해’ 신앙 훈련 필요
“하나님의 자녀, 아버지의 자랑. 하자. 아자.”
9일 경기도 수원제일교회(김근영 목사)에 모인 30명의 청년이 힘찬 목소리로 다짐을 외쳤다. 교회 차원에서 마련한 취업 컨설팅 현장에서다. 강사로는 취업·이직 전문 상담가 김나영(41) 수원제일교회 집사가 나섰다. 크리스천으로서 고민하는 청년들을 위해 신앙을 가진 사람으로서 가져야 할 마음가짐과 비법을 방출했다.
김 집사는 “자신 자신을 스스로 취준생(취업 준비생)이 아닌 ‘파준생’으로 생각하라”며 “하나님의 자녀는 시작부터 다르다. 사회로 나가는 디아스포라의 마음을 갖고 파송을 준비하는 기간이 돼야 한다”고 전했다. 파준생은 취준생을 응용한 말로 직장을 선교 목표로 파송을 기다리며 준비하는 사람의 의미가 있다.
김 집사는 서류 전형에서 ‘온몸 다해’가 중요한 키워드라고 강조했다. 그는 “업종 및 직무를 결정할 때 주님이 주신 달란트가 무엇인지 머리를 써서 찾는 것이 필요하다”며 “그 이후 공고를 전략적으로 분석하고 자기소개서(자소서)를 쓰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 문장으로 표현하기, 소제목 달기, 다양한 어휘 사용하기 등은 김 집사가 소개한 자소서 작성법이다. 그는 “좋은 문장, 재치있는 문장이라면 목사님 설교를 통해 만날 수 있는 소제목 등을 메모하는 습관이 좋다”고 전했다.
지난달 취업 플랫폼 캐치가 Z세대(1990년대 후반~2000년대 초반 출생) 취업 준비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10명 중 9명(87%)은 “취업을 포기하고 싶었던 적이 있었다”고 응답했다. 이 응답을 선택한 구직자들은 “서류 전형 탈락이 반복될 때 취업을 가장 포기하고 싶었다(37%)”고 했다. 1년 6개월 정도 취업을 준비하고 있다는 변준호(28)씨는 “지원서를 여러 군데 넣었지만 지원한 회사에서 연락이 오지 않을 때가 가장 힘들다”고 전했다.
“면접 전형에서는 마음 준비가 필수적.”
김 집사는 “취업을 준비하는 이 시기가 신앙이 성장하기 좋은 때”라며 “자신이 세상으로 나갈 파준생이라는 정체성을 확인하는 고요한 시간을 확보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그가 새벽예배와 개인 기도를 통한 신앙훈련을 강조한 데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 취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크리스천 청년들이 현실과 신앙이 부딪히는 상황을 마주하기 때문이다.
주일성수 문제로 이직을 고민하고 있다는 신동찬(27)씨는 “현재 맡은 직무가 교대 근무가 많아 주일 성수를 지키기 어렵다”며 “청년 시기에 신앙적으로 흔들릴 수 있는 상황이 많은 것 같다. 이러한 프로그램을 통해 교회가 해줄 수 있는 답변을 제시해주는 것 같다”고 했다.
박윤서 기자 pyun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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