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손흥민을 원한다" 포스테코글루, 홍명보 감독에게 A매치 때 적당히 쓰라고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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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홋스퍼 감독이 홍명보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에게 부탁을 전했다.
지난 갈라타사라이와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경기에서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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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앤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홋스퍼 감독이 홍명보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에게 부탁을 전했다.
10일 오후 11시 영국 런던의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토트넘과 입스위치타운이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를 치른다. 토트넘은 리그 7위(승점 16), 입스위치는 18위(승점 5)에 위치해있다.
손흥민은 지난 애스턴빌라와 경기를 통해 복귀전을 치렀다. 왼쪽 윙어로 나서 전반에 실전 감각을 예열했고, 0-1로 뒤지던 후반 4분 브레넌 존슨의 득점을 도우며 자신이 돌아왔음을 알렸다. 다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의 부상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후반 11분 손흥민을 곧바로 불러들였다. 손흥민은 교체될 때부터 당황한 제스처를 취했고, 벤치에 앉아 한동안 불만을 토해냈다. 다행히 토트넘은 4-1로 역전승을 거두며 리그 순위를 한껏 끌어올릴 수 있었다.
지난 갈라타사라이와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경기에서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을 아꼈다. 티모 베르너가 사타구니 문제로, 마이키 무어가 바이러스 감염으로, 히샤를리송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모두 경기에 나설 수 없는 상황이어서 어쩔 수 없이 손흥민이 선발로 나오긴 했지만 후반 시작과 함께 로드리고 벤탕쿠르와 교체돼 경기장을 빠져나왔다. 1-3으로 끌려가고 있던 시점임을 고려하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당장의 승리보다 지속 가능한 선수단 운영을 우선시했음을 알 수 있다.
이번 경기에서도 손흥민을 아껴 쓸 확률이 높다. 리그에서 상대하는 입스위치는 리그 5무 5패로 아직까지 승리가 없다. 키어런 맥케나 감독이 조직적인 축구로 승점을 야금야금 벌고는 있으나 승격팀의 한계가 여실히 드러나고 있음을 부정할 수는 없다. 토트넘 정도 선수단을 가진 팀이라면 입스위치에 승점 3점을 벌어야 한다는 뜻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입스위치와 경기 전 기자회견을 통해 "손흥민은 부상이 있던 상황에서 성급하게 복귀시켰을 때 다시 쓰러졌다. 우리는 그런 상황을 다시는 맞이하고 싶지 않다. 그의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출전 시간을 조정할 거다. 왼쪽 윙어에서 더 이상 부상이 나와서는 안 된다"라며 손흥민을 최대한 관리해줄 거라 밝혔다.
아울러 같은 수준으로 11월 A매치에서도 관리가 들어갔으면 좋겠다는 의중도 내비쳤다. 손흥민은 부상으로 10월 A매치에서 제외됐지만 11월 A매치 명단에는 포함됐다. 쿠웨이트, 팔레스타인을 차례로 상대하는 중동 원정 2연전이다. 유럽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 입장에서는 이동거리로 인한 피로도를 덜 만하지만 그래도 2경기 풀타임은 부담될 수밖에 없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관련해 "우리는 대표팀과 협력해 이 상황에 대해 접근해야 한다. 손흥민은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계속해서 뛰어왔다. 우리는 건강한 손흥민을 원한다. 손흥민은 신체적으로 건강하면 팀에 기여할 수 있는 선수"라며 "대표팀과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할 수 있을 거라 확신한다"라며 대표팀과 소통을 통해 손흥민의 출전 시간에 대한 관리를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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