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F 인수 뒤 확 바뀐 이 회사, 어디?
잇단 주주환원책으로 투자자 눈길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1월 7일 기준 남양유업 주가는 최근 2개월간 50% 가까이 뜀박질했다. 지난 9월 초 47만원대였던 최근 주가는 70만원대로 올라섰다. 남양유업 주가가 70만원대를 기록한 것은 2018년 4월 이후 처음이다.
올 초 한앤코는 남양유업 지분 52.63%를 3107억원에 인수해 경영권을 확보한 뒤 주주환원에 각별한 공을 들인다. 지난 6월 200억원 규모 남양유업 자사주 취득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지난 10월 19일에는 231억원 규모 자사주를 소각했다.
자사주 매입은 그 자체로 유통 주식 수와 자본 감소 효과로 이어지지만 주주 입장에서 더 좋은 건 자사주 소각이다. 자사주 매입은 이미 사둔 자사주를 시장에 다시 매각할 우려를 뜻하는 ‘오버행’ 리스크가 있다. 자사주를 소각해버리면 위험을 덜고 주당 가치는 더 높아진다.
지난 10월 임시 주주총회에서는 주당 액면가액을 기존 5000원에서 500원으로 낮추는 액면분할도 결정했다. 이에 따라 11월 8~19일 남양유업 주식 매매 거래가 중단된다. 오는 11월 20일 거래가 재개된다. 액면분할 이후엔 1주당 가격이 10분의 1로 줄어든다. 유통 주식 수는 10배로 늘어나 거래가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남양유업 측은 “올 초 경영권 변경으로 경영 정상화가 가시화되는 상황에서 책임경영 의지를 드러내고 주주 가치를 제고하려는 차원에서 자사주 소각과 액면분할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앤코는 남양유업 체질 개선을 위한 사업 재편에도 속도를 낸다. 지난 10월 말 남양유업은 자회사 백미당아이앤씨가 남양유업에서 백미당 영업권을 양수한다고 발표했다. 양수 예정일은 오는 12월 31일이다. 백미당을 남양유업 별도 자회사로 분리하고 남양유업은 기존 주력 사업에 집중하도록 차별적 조직관리에 나선다. 백미당은 2014년 남양유업이 신사업으로 선보인 커피·아이스크림 전문 브랜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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