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에 던진 유리병 편지, 28년만에 보낸 사람 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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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병에 넣어 호수에 던진 쪽지가 26년 만에 주인에게 돌아온 사연이 알려져 화제다.
반 에이크는 1998년 학교 과제로 유리병에 쪽지를 담아 세인트 클레어 호수에 던졌다.
유리병 쪽지는 반 에이크 던졌던 곳과 거의 같은 장소에서 발견된 것으로 나중에 밝혀졌다.
쪽지에 반 에이크가 다녔던 학교 이름인 'St. John the Baptist'가 적혀 있는 걸 본 소년은 할머니와 함께 편지를 해당 학교에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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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병에 넣어 호수에 던진 쪽지가 26년 만에 주인에게 돌아온 사연이 알려져 화제다.
7일(현지 시각) 영국 데일리메일 등은 캐나다 온타리오 출신의 여성 메이켄지 반 에이크의 이야기를 보도했다.
반 에이크는 1998년 학교 과제로 유리병에 쪽지를 담아 세인트 클레어 호수에 던졌다. 편지에는 “물은 하나님이 세상을 창조하신 이래로 여기에 있으며, 예수님과 같은 물을 마시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재미있다”고 적었다. 그 뒤로 그는 유리병에 대해 잊고 있었다.
그런데 최근 리버 반덴버그라는 한 소년이 할머니와 함께 호수에서 놀다가 이 병을 발견했다. 유리병 쪽지는 반 에이크 던졌던 곳과 거의 같은 장소에서 발견된 것으로 나중에 밝혀졌다.
쪽지에 반 에이크가 다녔던 학교 이름인 ‘St. John the Baptist’가 적혀 있는 걸 본 소년은 할머니와 함께 편지를 해당 학교에 가져갔다.
할머니는 “쪽지에는 날짜가 없었기 때문에 올해나 기껏해야 작년에 써진 건 줄 알았다”며 “나중에 손자의 선생님을 통해 편지가 1998년에 작성됐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놀라워했다.
기막힌 우연은 여기에서 끝나지 않았다. 해당 학교의 교사는 학급에서 아이들에게 이 이 이야기를 들려주며 쪽지를 읽어줬다. 그런데 작성자였던 반 에이크의 딸인 스칼렛이 이 수업을 듣고 있었고, 엄마의 쪽지라는 것을 알게 됐다. 스칼렛은 “엄마의 편지라는 것을 알았을 때 놀라서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다”면서 “유리병 쪽지를 집으로 가져가서 엄마에게 보여줬다”고 말했다.
반 에이크는 “편지에 대해 잊고 있었기 때문에 매우 놀랐다”면서 “학교에 첫 번째로 컴퓨터실을 열었을 때 그곳에서 인쇄한 첫 번째 글 중 하나였다”고 돌아봤다.
최승우 기자 loonytu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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