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 10억은 넘을 줄 알았는데”...찬바람 부는 이곳 [김경민의 부동산NOW]
수도권 대출 규제 영향에 외곽 부동산 ‘찬바람’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안산레이크타운푸르지오(1569가구, 2016년 입주)’ 전용 84㎡는 최근 8억9000만원에 실거래됐다. 지난 7월 실거래가(10억4000만원) 대비 1억5000만원 떨어진 시세다.
안산시 상록구 ‘그랑시티자이2차(2872가구, 2020년 입주)’ 전용 84㎡ 실거래가도 한때 7억원을 넘어섰지만 최근 6억8000만원 수준으로 떨어졌다.
안산 일대 아파트값이 하락세를 보이는 것은 정부가 대출 규제를 강화하면서 실수요자들이 주택 매수에 부담을 느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정부는 오는 12월부터 수도권 아파트 디딤돌대출 한도를 줄이기로 했다. 디딤돌대출은 신혼부부 등 무주택자가 5억원 이하 주택을 살 때 최대 2억5000만원을 저금리로 빌려주는 상품이다. 정부는 최근 수도권 대상으로 디딤돌대출 한도를 줄이기로 했다.
지난 9월부터는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도 시행됐다. 스트레스 DSR 규제는 금리 변동성을 고려해 스트레스 가산금리를 얹어 대출 한도를 산정하는 규제다. 단계별로 규제를 적용하는데 1단계는 올 2월, 2단계는 9월 각각 시행됐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수도권 대출 규제를 강화하면서 투자 수요가 적은 수도권 외곽 지역부터 타격을 입는 분위기”라며 “서울 인기 지역은 여전히 매수 수요가 꾸준한 만큼 안산을 비롯한 외곽 지역 부동산이 당분간 침체를 겪을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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