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고민 해결"…여행·유통업계, '초개인화'에 꽂혔다

AI 기술, ICT 분야 넘어 산업 전반으로 빠르게 확산
개개인 맞춤형 상품과 혜택, 정보 제공…"편의성↑"

AI 추천.ⓒ올마이투어닷컴

인공지능(AI) 활용도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AI 기술은 과거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서 주로 사용됐으나 최근에는 여행 및 이커머스, 패션 등 유통업계까지 스며드는 추세다. 초개인화 맞춤형 서비스를 통해 소비자들의 편의성을 높여주는 등 혁신을 가속화하는 핵심 역할로 주목받고 있다.

멤버십 기반 글로벌 숙소 원가예약 플랫폼 올마이투어닷컴은 최근 새로운 웹페이지를 공개하며 AI를 서비스 전반에 적극 반영했다.

다양한 숙소 상품에 생성형 대규모 언어 모델(LLM) AI 기술을 접목해 여행 관련 콘텐츠를 대폭 확대한 것이 핵심이다.

올마이투어닷컴은 생성형 AI가 학습한 여행지 정보를 국내외 여행객 니즈에 맞게 분류해 제공함으로써 숙소 예약부터 인근 여행지 정보까지 한 번에 확인 가능하도록 했다. 각 숙소의 위도·경도 데이터 기반 LLM을 활용해 주변 인기 관광지 정보를 노출하는 방식으로 전 세계 200만개 숙소의 인근 관광지 및 추천 여행지 130만곳에 대한 내용을 더욱 쉽고 빠르게 만나볼 수 있다.

또한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AI 기술 기반 룸매핑 기술을 자체 개발 및 적용해 상품 탐색 편의성을 크게 강화했다. 해당 기술은 실시간 자연어 분석을 통해 타입별 객실 상품부터 룸온리 또는 조식 포함, 무료 취소 등 다양한 옵션을 일목요연하게 보여준다.

올마이투어닷컴은 앞으로도 자연어 기반 검색 고도화, AI 가격 비교 기능 등 효율적인 숙소 선택을 돕는 AI 기술 개발을 통해 서비스 편의성을 계속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패션업계도 적극적이다. 대표적으로 에이블리가 운영하는 남성 패션 플랫폼 4910이 있다.

4910은 ‘AI 개인화 추천’ 기술을 통해 랭킹 위주였던 남성 쇼핑 패턴에 변화를 이끌며 고객 만족도를 높였다. 에이블리가 자체 개발한 AI 추천 알고리즘을 적용해 연령대, 유행, 마켓 랭킹 등에 관계없이 자신의 취향에 맞는 패션 스타일을 추천받고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상품 추천뿐 아니라 체형 및 TPO(시간, 장소, 상황)에 맞는 코디 조합을 제안하는 ‘체형별 코디 추천’ 기능도 남성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AI 개인화 추천 기술을 통해 광고나 물류비용을 과도하게 투입하지 않고도 빅데이터 기반으로 구매 가능성이 높은 사용자와 상품을 연결하는 시스템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 생성형 AI를 활용한 가상 피팅 기능 ‘쇼핑몰 전용 AI 프로필’도 도입해 쇼핑몰이 자연스럽게 상품을 노출하고 매출 상승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네이버는 AI 기반 맞춤 쇼핑 추천 기능을 고도화한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최근 새롭게 선보였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개인별 취향과 관심사를 분석해 상품뿐 아니라 혜택과 프로모션, 쇼핑 관련 콘텐츠까지 추천·전시하는 초개인화 AI 쇼핑 플랫폼이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네이버의 자체 개인화 상품 추천 기술인 ‘에이아이템즈(AiTEMS)’의 알고리즘을 고도화했다. 기존의 AI 추천 서비스가 선호할 만한 상품 추천 중심이었다면 새로운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사용자별 맞춤 혜택과 트렌드 정보까지 개인화된 결과로 추천하고 한 눈에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