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병원, ‘소아 중환자실’ 개설…인천·경기서북부권 최초

김은빈 2024. 11. 9.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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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병원의 소아 중환자실이 오는 12월 문을 열 예정이다.

 권영세 인하대병원 어린이공공전문진료센터장은 "소아 중환자실 개설은 병원의 의료 역량을 강화하고, 소아 환자들이 보다 나은 진료 환경에서 치료받을 수 있도록 이끄는 중요한 발판"이라며 "소아 진료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어린이공공전문진료센터가 국내 소아과학 연구를 선도하고, 최고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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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부터 5개 병상 운영 예정
인하대병원 전경. 인하대병원

인하대병원의 소아 중환자실이 오는 12월 문을 열 예정이다. 인천과 경기 서북부권 최초로 개설되는 소아 중환자실로, 중증 소아 환자들의 치료 접근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인하대병원은 다음달부터 소아 중환자실 5개 병상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병상 확충은 현재 운영 중인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와 더불어 보건복지부 지정 어린이공공전문진료센터 중점사업의 일환이다. 

새로 개설하는 소아 중환자실은 중증질환을 앓고 있는 소아 환자들이 필요한 처치를 즉각 받을 수 있도록 고도의 장비를 갖췄다. 의료진은 더 나은 진료 환경에서 집중 치료를 제공한다. 인하대병원 측은 “보다 전문적인 중증 소아 환자 치료가 가능한 환경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소아 중환자실은 상태가 위중한 생후 1개월~18세의 환자가 이용할 수 있다. 소아는 신체적·생리적 특성이 성인과 달라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그만큼 최적화된 치료 환경과 전문적 의료 시스템은 생존율을 높이고 치료 결과를 개선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전국적으로 소아청소년과 의료진 부족 및 소아 진료 체계의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소아 중환자실 개설은 중환자 치료를 세심하게 지원하는 발판이 될 전망이다. 특히 병원 인근 지역에 거주하는 소아 환자들의 치료 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간 인천과 경기 서북부권에는 소아 중환자실이 없었다. 이번 병상 확충을 통해 더 이상 먼 거리를 이동하지 않고 적시에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보호자들의 시간적·정서적 부담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인하대병원은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와 어린이공공전문진료센터를 운영하면서 소아 환자들에게 고도로 전문화된 진료를 제공해 왔다. 최근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선정한 ‘2025년 세계 최고 전문병원’ 300곳 중에서 소아 분야 106위를 기록하며 국내외에서 진료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권영세 인하대병원 어린이공공전문진료센터장은 “소아 중환자실 개설은 병원의 의료 역량을 강화하고, 소아 환자들이 보다 나은 진료 환경에서 치료받을 수 있도록 이끄는 중요한 발판”이라며 “소아 진료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어린이공공전문진료센터가 국내 소아과학 연구를 선도하고, 최고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은빈 기자 eunbeen112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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