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빼려면 ‘아침식사’가 중요하다… 남성은 ‘탄수화물’ 먹고, 여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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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과적인 체중 감량을 위해서는 성별에 따라 아침 식사를 다르게 구성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남성은 탄수화물 위주 식사를 하고 여성은 지방 위주 식사를 하는 게 좋다.
그 결과, 남성과 여성은 아침 식사에서 탄수화물과 지방을 각각 다르게 처리했다.
연구를 주도한 아니타 레이튼 박사는 "여성이 남성보다 지방을 더 저장해두는 이유는 월경 주기에 따라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프로게스테론 수치가 달라지면서 지방 저장과 신진대사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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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워털루대 연구팀이 ▲뇌 ▲심장 ▲간 ▲위장관 ▲골격근 ▲지방 조직을 비롯한 22개 대사 경로를 시뮬레이션 하는 컴퓨터 모델을 구축했다. 연구팀은 컴퓨터 모델을 활용해 성별에 따른 식후 대사 반응을 예측했다. 참여자들은 하룻밤(12~14시간) 단식 후 탄수화물이 풍부한 식사와 지방이 풍부한 식사를 섭취했다.
그 결과, 남성과 여성은 아침 식사에서 탄수화물과 지방을 각각 다르게 처리했다. 남성은 탄수화물 위주 식사를 할 때 신진대사율이 높아지고 혈당이 빠르게 안정되며 에너지 이용 효율이 높았다. 여성은 지방이 많은 식사를 할 때 간에서 지방을 빠르게 에너지로 전환해 더 효율적인 에너지 대사가 나타났다.
연구팀은 남성과 여성이 에너지를 저장하고 사용하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이러한 결과가 나왔다고 분석했다. 남성은 탄수화물을 빠르게 대사하는 능력이 뛰어나고 여성은 남성보다 지방을 잘 저장할뿐 아니라 효율적으로 연소시킨다. 연구를 주도한 아니타 레이튼 박사는 “여성이 남성보다 지방을 더 저장해두는 이유는 월경 주기에 따라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프로게스테론 수치가 달라지면서 지방 저장과 신진대사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단, 이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 식단을 급격하게 바꾸는 것은 금물이다. 연구에 참여한 엘리자베스 쇼 박사는 “신진대사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식단을 구성하는 영양소뿐 아니라 생활습관, 신체활동량, 유전자 등 다양하다”며 “이러한 요인들을 먼저 고려한 뒤 식단을 점진적으로 바꾸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식사를 구성할 때는 정제된 탄수화물이 아닌 통 곡물, 포화지방이나 트랜스지방이 아닌 불포화지방산 등 건강에 유익한 종류로 선택해야 한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Computers in Biology and Medicine’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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