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미 기자의 Song Story] “다음세대 영향 끼치는 찬양 만들어요”

박용미 2024. 11. 9. 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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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사역단체 기프티드(gifted)는 결성된 지 1년 남짓 된 신생팀입니다.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 스튜디오에서 만난 기프티드 리더 이오늘(31)씨는 "음악을 하면서도 찬양에 대한 갈급함이 있는 사람들이 많았다"면서 "그런 사람들이 모여 서로 격려하면서 찬양을 만들고 하나님을 높여드리는 팀"이라고 소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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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프티드 ‘주를 바라보며’
예배사역팀 기프티드가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 스튜디오에서 찬양 ‘주를 바라보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종호 이오늘 이하영씨. 신석현 포토그래퍼


예배사역단체 기프티드(gifted)는 결성된 지 1년 남짓 된 신생팀입니다. 음악을 전공한 뒤 각자 활동하던 중 오직 하나님을 찬양하고 싶은 마음으로 모였습니다.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 스튜디오에서 만난 기프티드 리더 이오늘(31)씨는 “음악을 하면서도 찬양에 대한 갈급함이 있는 사람들이 많았다”면서 “그런 사람들이 모여 서로 격려하면서 찬양을 만들고 하나님을 높여드리는 팀”이라고 소개했습니다.

들으면 ‘선물’이 생각나는 팀 이름은 ‘수동태’인 것에 방점이 있습니다. 단어의 일반적인 뜻은 ‘재능이 있는’이지만 ‘하나님께 재능을 받았다’는 의미가 더 크다고 합니다. 이씨는 “하나님이 이끄시는 대로 따라가고 싶다는 뜻도 있고 재능을 받은 만큼 아름다운 찬양을 나누자는 마음도 담았다”면서 “하나님이 우리를 어떻게 쓰실지 기대하고 인도하시는 대로 따라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기프티드가 올해 5월에 발표한 찬양 ‘주를 바라보며’는 팀을 대중에게 각인시킨 곡입니다. 기프티드는 결성 후에도 ‘이미 멋진 사역팀이 많은데 우리가 찬양을 해야 할까’ ‘가진 것도, 연줄도 없는데 사역을 계속할 수 있을까’ 등 고민이 많았다고 합니다. 이씨는 “그때마다 기도하면서 결국 우리 힘이 아닌 하나님의 힘으로 할 수밖에 없다는 걸 깨달았다”며 “이런 솔직한 고백을 하라고 하나님께서 부르셨다는 확신이 들었고 그 내용을 담아 곡을 썼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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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시선이 나의 마음을 향할 때/ 작고 초라한 모습과 두려움뿐이네/ 나의 시선을 당신께 돌릴 때/ 비로소 내 맘 평안해…” 가사에서처럼 약한 우리를 통해 한 사람이라도 마음을 돌이킨다면 그 자체로 의미가 있다는 걸 알게 된 겁니다. 사역이 잘 되고 안 되고, 혹은 유명세의 유무를 떠나 찬양에 매진할 용기를 얻었습니다.

기프티드는 찬양을 통해 청년들을 만나면서 다음세대에 희망이 있다는 걸 알게 됐다고 합니다. 청년들이 교회를 떠난다고 하지만 여전히 하나님 뜻대로 살기 위해 발버둥 치는 다음세대가 많다는 걸 눈으로 확인한 것이죠.

이하영(21)씨는 “최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넘버스’ 집회에서 찬양했는데 참가자들의 뜨거운 열정을 보면서 식어 있던 내 영성이 회복되는 기분이 들었다”면서 “그날 정말 행복했고 더 많은 다음세대와 찬양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최종호(34)씨는 “‘주를 바라보며’를 녹음할 때 콰이어 여러 명을 초청했는데 그때 모두 즐겁게 찬양하는 모습을 보면서 여기가 천국이 아닌가 싶었다”면서 “천국이란 느낌이 녹음하는 데서 끝나는 게 아니라 찬양을 듣는 모두가 같은 기쁨을 누렸으면 좋겠고 그걸 위해 사역하자고 다짐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다른 팀원인 서동현(25) 박찬영(25)씨도 같은 마음입니다.

기프티드는 내년 2월 녹음할 실황앨범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공연장에서 다음세대와 찬양한 뒤 현장 느낌을 그대로 살린 첫 정규 앨범을 발매할 계획입니다. ‘공동체’와 ‘연합’이 이번 앨범의 주제인데 최씨가 작곡한 축복송이 첫선을 보인다고 합니다.

최씨는 “‘나는 나무요 너희는 가지’라는 예수님 말씀처럼 한 나무의 가지인 우리가 서로 열매 맺기를 힘쓰고 서로 축복하자는 내용”이라며 “말씀을 기반으로 한 찬양을 통해 다음세대에 영향을 끼치는 찬양을 계속 만들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습니다.

이오늘씨도 덧붙였습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에는 항상 영적 전쟁이 있고 또 자비량으로 하는 사역이다 보니 어려울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찬양할 때는 물론이고 각자의 삶 속에서 예수님을 따라 살고 그 열매를 전하는 팀이 되고 싶습니다.”

박용미 기자 m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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