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무원 좌석 앉을래"…대한항공 기내서 난동 부린 외국인

장구슬 2024. 11. 9. 00:3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 셔터스톡

비행 중인 항공기의 비상구 근처에서 난동을 부린 외국인 남성이 경찰에 인계됐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9시30분 태국 방콕에서 출발해 인천으로 향하는 대한항공 KE658편에서 외국인 남성 A씨가 비상구 근처 승무원 전용 좌석에 무단으로 착석했다.

승무원이 A씨에게 좌석으로 돌아가달라고 요청했지만 A씨는 이에 불응하고 고성을 지르며 승무원을 위협했다.

A씨는 비상구 방향으로 접근하는 등 기내 난동을 이어갔다. 다만 A씨가 문을 개방하려 시도하진 않았다고 대한항공 측은 설명했다.

객실 사무장을 비롯한 승무원들은 기장의 지시에 따라 A씨를 포박한 뒤 분리된 공간으로 이송했다.

항공기가 착륙한 뒤 인천공항경찰단이 A씨를 인계받아 조사 중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객실 사무장과 승무원들은 항공 보안법 위반임을 수차례 고지했다”며 “기장의 지시에 따라 승객 포박 및 타 승객들과 분리된 공간으로 이동 후 대화로 승객 진정시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항공기 운항 중 안전을 저해하는 불법 방해 행위 발생 시 강력히 대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구슬 기자 jang.guseul@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