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서스 ES 조용한 질주...‘사서 고생’ 전기차 대신에? [CAR톡]

2024. 11. 8.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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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죽을 맛’이라는데 오히려 ‘살 맛’이 나는 수입차들이 있다. 바로 일본차 브랜드다. 국내 수입차 시장을 장악한 BMW·벤츠·아우디·포르쉐 등 독일차는 불황으로 판매가 감소했지만 일본차만은 예외이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대장주는 렉서스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해 1~9월 수입차(테슬라 제외) 판매대수는 17만 1,114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5% 감소했다. 국내 수입차 시장을 주도하는 독일차 브랜드는 전년 동기보다 판매대수가 14.2% 줄었다. 미국차는 28.5%, 프랑스차는 48.5% 각각 감소했다.

일본차는 예외였다. 국가별 통계에서 유일하게 판매가 증가했다. 올해 들어 9월까지 판매대수는 1만 9,226대로 전년 동기보다 13.7% 늘었다. 일본차 대장주는 토요타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렉서스다. 렉서스 판매대수는 1만 196대로 전년동기보다 1.5% 늘었다. 수입차 톱5 브랜드 중 유일하게 증가세를 기록했다.

렉서스 대표모델은 렉서스 ES다. 판매대수는 5,187대에 달했다. 일본차종 판매 1위이자 수입차종 판매 6위였다. 2001년 국내 첫 출시된 이후 지난 6월에는 누적 판매대수 10만 대를 돌파했다. 렉서스 ES는 국내에서 50대 이상 남녀가 선호한다. 비결은 고장이 잘 나지 않는 탄탄한 내구품질과 정숙성, 오래 타도 질리지 않는 디자인, 경쟁차종보다 높은 가격경쟁력 등에 있다.

렉서스의 품질은 이미 널리 공인받았다. 자동차 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매년 신차 구매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연례 자동차 기획조사에서 지난해까지 4년 연속 국산·수입차 통합 올해의 차에 선정됐다. 올해에도 수입차 세단 1위 자리를 지켰다. 잔고장이 거의 없어 속 썩을 일이 없는 데다 애프터서비스 품질도 업계 최고 수준으로 인정받고 있다.

현재 판매되는 7세대 모델은 ‘도발적인 우아함’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프리미엄 세단에 어울리는 우아함에 스포티함을 조화해서다. 일본의 장인 정신을 발휘한 실내 마감 품질도 우수하다.

렉서스의 대표 모델답게 조용하고 안락하다. 역동성보다는 안정감과 승차감을 중시하는 50대 이상 구매자가 선호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전기차보다 각광받는 하이브리드카여서 더 조용하고, 연료효율성도 뛰어나다. 공인연비는 17.2km/ℓ다. 일상 주행에서는 20km/ℓ 이상 나온다.

가격은 6,690만~7,160만 원이다. 7,000만 원 이상 줘야 하는 경쟁차종들보다 낮게 책정됐다. 품질·성능에 대한 믿음으로 경쟁차종들과 달리 신차 할인도 거의 하지 않는다. ‘무할인’은 중고차 가치도 높여준다.

[Word  최기성(매경닷컴) 기자, Photo 한국토요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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