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MO "올해가 '가장 더운 해'로 기록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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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가 역사상 가장 더운 해로 기록될 전망이다.
WMO에 따르면 지구 표면 온도 분석은 올해 1∼9월 자료로 작성됐다.
WMO와 데이터를 함께 측정하는 유럽연합(EU) 기후변화 감시 기구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연구소(C3S)가 관측한 지난해 지구 평균기온은 섭씨 14.98도다.
WMO 예측대로 올해가 가장 더운 해가 된다면 엘니뇨 현상 소멸이 지구 온도 상승에 주는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분석에 힘이 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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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가 역사상 가장 더운 해로 기록될 전망이다.
세계기상기구(WMO)는 8일(현지시간) 관련 내용을 담은 기후 관측 데이터를 오는 11일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리는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9)에서 공개한다고 밝혔다.
WMO에 따르면 지구 표면 온도 분석은 올해 1∼9월 자료로 작성됐다. 해수면 온도, 해빙 현황 등 다양한 관측 자료를 함께 분석한 결과 이 기간 지구 평균 온도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더 높았다.
이후 3개월(10, 11, 12월) 변화가 연간 평균 온도에 영향을 주겠지만, 추세를 고려하면 지난해 기록을 깰 가능성이 크다는 게 WMO의 예상이다. 지난해 지구 표면 기온은 산업화 이전 시기로 간주하는 1850∼1900년 평균보다 섭씨 1.45도(±0.12도 오차) 높았다.
WMO와 데이터를 함께 측정하는 유럽연합(EU) 기후변화 감시 기구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연구소(C3S)가 관측한 지난해 지구 평균기온은 섭씨 14.98도다. 관측 이래 가장 높았다.
WMO 예측대로 올해가 가장 더운 해가 된다면 엘니뇨 현상 소멸이 지구 온도 상승에 주는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분석에 힘이 실린다. 엘니뇨 현상은 적도 부근 동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는 변화를 뜻한다. 지난해 5월 발생했는데 올여름에 소멸했다.
엘니뇨 현상은 지구 온난화 가속 요인으로 꼽혀왔다. 올해는 엘리뇨 영향이 크지 않았으나 지구 온도는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연말까지 정반대 현상인 라니냐가 도래할 확률을 60% 정도로 보고 있다.
WMO는 엘니뇨·라니냐가 지구 곳곳에 이상기후를 불러오는 중요한 기후 변수이나 지구 온도 상승의 흐름을 바꾸는 데 결정적 영향을 주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대기 중 온실가스가 열을 가둬 지구 온도 상승 추세를 만드는 데 더 큰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
김진선 기자 caro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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