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 연간 흑자 눈앞… ‘세노바메이트’ 효자 노릇 톡톡

전종보 기자 2024. 11. 8.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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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이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의 성장에 힘입어 연속 ​분기 흑자를 기록했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계절적 요인에도 불구하고 빠른 성장세를 유지했다"며 "세노바메이트 매출 성장과 연간 흑자 달성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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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 제공
SK바이오팜이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의 성장에 힘입어 연속 ​분기 흑자를 기록했다. 지금과 같은 추세면 3년 만에 연간 흑자 달성도 가능할 전망이다.

8일 SK바이오팜은 올해 3분기 매출 1366억원, 영업이익 193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1.2% 증가했고, 영업이익 또한 지난해와 달리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의 미국 시장 판매 호조가 성장을 견인했다. 세노바메이트는 지난 2분기 미국 직접 판매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한 데 이어, 3분기에도 미국 매출 1133억원을 기록했다. 전 분기 대비 약 8%, 전년 동기 대비 약 49.8% 증가한 금액이다. 미국 매출과 판관비의 차이 또한 126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2배 이상 확대됐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9월 말 허리케인의 영향과 영업일 감소 등으로 인해 일부 매출이 10월로 이월돼 3분기 매출 증가율이 다소 둔화했음에도 전체 매출은 견조하게 성장했다”고 말했다.

현재 세노바메이트는 미국에서 높은 수준의 신규 환자 처방 수를 유지 중이다. 출시 53개월차인 올해 9월 기준으로 월간 총 처방 수가 약 3만1000건에 달한다. 경쟁 신약의 출시 53개월차와 비교하면 2.2배가량 높은 수준이다.

SK바이오팜은 KOL(키 오피니언 리더) 의사들을 전담하는 기술 영업 인력과 LTC(롱텀케어) 전담 인력을 충원하고 세일즈 인센티브 구조를 개편하는 등의 전략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하반기부터 P4 임상이나 연구자 임상에 대한 투자를 시작했고, 내년에는 환자와 보호자를 대상으로 한 DTC 광고 등도 진행할 예정이다. 세노바메이트의 전신 발작 적응증 확장, 소아·청소년 연령 확대 등도 준비하고 있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세노바메이트 글로벌 출시를 위한 작업도 계속해서 진행 중”이라며 “한·중·일 임상이 완료 단계에 진입해 12월 초 미국 LA에서 열리는 미국뇌전증학회 AES 2024에서 결과를 포스터 발표할 예정이며, 일부 아시아 지역 파트너사들은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지역별 승인 신청 절차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세노바메이트 성장에 힘입어 회사 또한 모처럼 연간 흑자를 기대하고 있다. SK바이오팜은 2021년 기술이전 영향으로 영업이익을 기록했으나, 이후 2년 내내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계절적 요인에도 불구하고 빠른 성장세를 유지했다”며 “세노바메이트 매출 성장과 연간 흑자 달성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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