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상 전관왕 예약’ 장유빈 “사이프러스는 딱 내스타일”…투어 챔피언십 2R 단독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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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규형 미안하지만 올해는 내가 다 가져갈께요."
장유빈(22·신한금융그룹)은 시즌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개막을 앞두고 KPGA 인스타그램 홍보 영상을 통해 올 시즌 주요 개인상 싹쓸이 욕심을 드러냈다.
그러자 김민규는 같은 홍보 영상에서 "상금왕은 내가 가져 가는 자비를 베풀어 달라"고 통사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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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신과 이대한 1타 차 공동 2위로 맹추격
“(김)민규형 미안하지만 올해는 내가 다 가져갈께요.”
장유빈(22·신한금융그룹)은 시즌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개막을 앞두고 KPGA 인스타그램 홍보 영상을 통해 올 시즌 주요 개인상 싹쓸이 욕심을 드러냈다. 그것도 제네시스 대상과 상금 순위 2위인 김민규(23·CJ)를 상대로 한 도발(?)이었다.
그러자 김민규는 같은 홍보 영상에서 “상금왕은 내가 가져 가는 자비를 베풀어 달라”고 통사정했다. 하지만 선배의 애원에도 장유빈은 전혀 자비를 베풀 의사가 없는 듯하다. 외려 싹쓸이를 할 거침없는 기세다.
장유빈은 8일 제주도 서귀포시 사이프러스 골프 앤 조트 동-남 코스(파71)에서 열린 KPGA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11억원) 이틀째 2라운드에서 6언더파 65타를 쳤다.
중간 합계 9언더파 133타를 기록한 장유빈은 박은신(33·하나금융그룹)과 이대한(33·L&C BIO)의 추격을 1타 차 공동 2위로 따돌리고 리더보드 맨 윗자리를 꿰찼다.
이미 제네시스 대상을 확정 지은 장유빈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상금왕과 평균타수 1위, 3승으로 다승왕까지 차지하게 된다.
이날 장유빈은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되었던 쇼트 퍼트 등 퍼트가 잘 떨어지면서 타수를 대폭 줄일 수 있었다.
장유빈은 “초반에 중장거리 퍼트가 들어가면서 경기가 잘 풀렸다”면서 “특히 짧은 퍼트 실수가 거의 없었다. 내가 짧은 퍼트 실수를 하지 않는 날이 드문데 오늘이 그날”이라고 만족한 듯 활짝 웃었다.
그는 쇼트 퍼트가 갑자기 좋아진 이유로 “부담감이 없어졌기 때문”이라고 했다. 장유빈은 “올 시즌 목표였던 대상을 확정 지으면서 부담이 없어졌다. 다른 개인 타이틀은 저절로 따라 오는 것이라고 여긴다”라며 “사실은 대상을 받게 된 것도 실감이 아직 안 난다. 시상식장에 가봐야 실감 날 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코스와의 찰떡궁합도 단독 선두로 반환점을 돌게 된 원인으로 꼽았다. 까다로운 코스 세팅에도 이틀간 보기는 1개로 줄이고 버디 10개를 잡은 장유빈은 “코스가 입맛에 맞는다. 크게 공략이 어려운 홀도 없고, 내 구질인 페이드 샷을 치기에 적합한 레이아웃”이라며 “페어웨이도 내가 좋아하는 벤트 그래스다. 날씨만 좋다면 16, 17언더파를 치면 우승할 것 같다. 그 타수를 칠 자신은 있다”고 우승을 향한 강한 자신감을 내보였다.
통산 2승의 박은신은 이날 3언더파 68타, 아직 우승과 인연이 없는 투어 15년차 이대한은 4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2위로 반환점을 돌았다.
지난주 동아회원권그룹 오픈에서 통산 3승째를 거둔 이동민(39·대선주조)는 2타를 줄여 김동민(26·NH농협은행), 조우영(23·우리금융그룹)과 함께 공동 4위(중간합계 7언더파 135타)에 자리했다.
첫날 박은신, 이동민과 공동 선두에 올랐던 신인상 포인트 2위 송민혁(20·CJ)은 1타를 잃고 공동 12위(중간합계 4언더파 138타)로 밀렸다. 현재 신인상 포인트 1위 김백준(팀 속초아이)은 공동 48위(중간합계 3오버파 145타)에 자리했다. 이로써 신인왕 경쟁은 마지막까지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금랭킹 2위인 김민규는 이날 3타를 줄였으나 공동 38위(최종합계 1오버파 143타)에 그쳤다. 이로써 김민규의 상금왕 역전은 사실상 물건너 가게 됐다.
서귀포=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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