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올린 ‘2024 코세페’…경기 반등 불씨 살린다 [가봤더니]

김한나 2024. 11. 8.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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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불리는 국내 최대 규모의 쇼핑 행사 '2024 코리아세일페스타(코세페)'가 막을 올린다.

행사 시작 하루 전날인 8일 서울 명동 예술극장 앞에선 2024 코세페 개막식이 열렸다.

온·오프라인 유통업계는 올해 코세페 기간 위축된 소비심리 회복을 위해 식품, 패션·의류, 주방·생활용품 등 생필품 분야 대규모 할인행사를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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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 규모…2600여개사 코세페 동참
9일부터 유통·서비스·문화레저 할인 본격 시작
산업부 “소비촉진 통한 내수 회복 계기 되길”
2024 코리아세일페스타를 하루 앞둔 8일 오후 서울 명동 예술극장 앞에서 개막식이 열리고 있다. 사진=김한나 기자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불리는 국내 최대 규모의 쇼핑 행사 ‘2024 코리아세일페스타(코세페)’가 막을 올린다. 올해 코세페는 9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22일간 이어진다.

행사 시작 하루 전날인 8일 서울 명동 예술극장 앞에선 2024 코세페 개막식이 열렸다. 이날 개막식에는 박성택 1차관, 홍보 모델인 전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이상화, 행사 추진위원장인 강성현 체인스토어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개막식에 앞서 퍼포먼스 공연팀 가빈뮤직이 영화 국가대표의 주제곡인 ‘버터플라이’와 ‘붉은노을’을 부르며 행사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올해 코세페 추진위원장을 맡은 강성현 한국체인스토어협회 회장(롯데마트 대표)은 “코로나 이후로 경기가 살아날 거라고 기대했지만 어려움이 많아 의기소침한 상황”이라며 “이번 코세페를 통해 활로를 모색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성택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이 8일 서울 명동 예술극장 앞에서 열린 2024 코리아세일페스타 개막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김한나 기자

박성택 1차관도 축사를 통해 “올해 코세페에는 눈이 번쩍 뜨이는 아이템들이 아주 많다고 한다”면서 “국가대표 쇼핑축제인 만큼 코페세와 함께 연말연시 다같이 훈훈하게 보낼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올해 코세페 홍보대사인 이상화 선수와 방송인 강남 부부도 참석했다. 이상화 선수는 “저도 코세페를 통해 쇼핑하며 다가오는 겨울 준비를 할 계획”이라며 “모든 소비자가 코세페에서 즐거운 쇼핑을 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경품 이벤트(LG 스탠바이미 GO, 삼성 갤럭시 워치7, 풀리오 종아리 마사지기, 한일 미니온풍기 등)도 진행되며 열기를 더했다. 개막식 이후 박 차관은 인근 올리브영 매장을 방문해 직접 현장을 살피기도 했다.

박성택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이 서울 명동 인근 올리브영 매장을 방문해 물건을 고르고 있다. 사진=김한나 기자

올해 코세페는 역대 최대 규모인 2600개사 이상이 참여한다. 식품, 패션, 의류, 완구, 생활용품, 자동차, 가전, 숙박, 놀이공원, 학습지, 외식업, 영화관 등 다수 품목에 할인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공식 개막에 앞서 지난 1일부터 시작된 자동차·가전 업계에 이어 9일부터는 유통·서비스 업계 생필품, 문화·레저 분야 할인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온·오프라인 유통업계는 올해 코세페 기간 위축된 소비심리 회복을 위해 식품, 패션·의류, 주방·생활용품 등 생필품 분야 대규모 할인행사를 추진한다. 문화레저 부문에서는 지난해 영화관 3사에 이어 올해는 한화리조트·대명소노펠리체 등 숙박업계, 롯데월드 등 놀이공원, 교원·윙크 등 학습지 업계가 신규 참여한다.

정부와 유통업계는 이번 코세페를 통해 침체된 내수 경기가 회복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올 3분기 한국 경제 성장률은 전분기 대비 0.1% 성장에 그치는 등 경기 부진은 계속되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수출에 비해 내수가 부진한 상황인 만큼 이번 코세페 할인 행사가 소비촉진을 통한 내수 회복의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한나 기자 hanna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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