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응원 갔다가 봉변" 이스라엘 팬, 팔레스타인 지지자들과 네덜란드에서 집단 충돌… 수십명 구속

김정용 기자 2024. 11. 8.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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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축구팀 마카비텔아비브의 서포터가 네덜란드 원정을 갔다가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대와 대규모로 충돌했다.

영국 'BBC'에 따르면 암스테르담 시내에서 마카비 서포터들과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대가 충돌했다.

암스테르담 시내의 명소인 담 광장에서 마카비 서포터와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대가 충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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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이스라엘 축구팀 마카비텔아비브의 서포터가 네덜란드 원정을 갔다가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대와 대규모로 충돌했다.


8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4라운드를 가진 아약스가 마카비에 5-0으로 승리했다. 아약스는 유로파리그 3승 1무로 승승장구했고, 마카비는 4전 전패 중이다.


경기 결과보다 국제적으로 더 화제가 된 건 경기장 밖에서 벌어진 폭력사태였다. 영국 'BBC'에 따르면 암스테르담 시내에서 마카비 서포터들과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대가 충돌했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와 오랫동안 갈등을 겪다가, 지난해 10월 발발한 전쟁을 1년 넘도록 지속하고 있다.


암스테르담 시내의 명소인 담 광장에서 마카비 서포터와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대가 충돌했다. 서포터들이 홍염을 터뜨리고 팔레스타인 국기를 찢었다는 증언도 나왔다. 경찰 당국은 충돌 후 57명이 체포됐다고 밝혔는데, 어느 쪽이 더 많이 체포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스라엘인에 대한 심각하고 폭력적인 사건"이라며 암스테르담으로 긴급구조를 위한 비행기 두 대를 보냈다고 밝혔다. 또한 딕 스쿠프 네덜란드 총리는 네타냐후와 소통한 뒤 "가해자들을 추적해 기소할 것"이라며 사후 대처를 예고했다.


소셜미디어(SNS)에는 땅에 쓰러져 발로 차이는 남성의 모습, 차에 치이는 사람의 모습 등 폭력적인 현지 영상이 여럿 올라오고 있다.


이스라엘 측은 이 사건을 포그롬이라고 규정했다. 포그롬은 학살을 뜻하는 표현 중 하나로, 주로 유대인 학살을 의미한다. 데보라 립스타트 미국 반유대주의 감시 및 종식을 위한 특사는 "오래된 포그롬을 연상시키는 사건이다. 끔찍한 공격으로 인해 공포를 느낀다"며 이 사건이 유대인에 대한 공격이라는 측면을 간조했다.


이스라엘 측은 자국민들에게 호텔에서 나오지 말 것을 촉구하면서, 네덜란드 당국이 이스라엘인 및 유대인을 찾아내 구출하는 작업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


사진= 'BBC'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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