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톡스 내성 문제 늘어… 환자에게 내성 문제 알리고, 순수 제형 활용 높여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압구정오라클피부과 박제영 대표원장은 7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개최된 신경독소의 윤리적 사용을 위한 에스테틱 위원회(ASCEND) 기자간담회 패널 토론 세션에서 이같이 말했다.
박제영 대표원장은 "새로운 환자의 5~6% 정도는 보툴리눔 톡신에 전혀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며 "부분적인 무반응이 있어도 계속해서 순수 제형을 사용한다면 문제를 원래대로 돌려놓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압구정오라클피부과 박제영 대표원장은 7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개최된 신경독소의 윤리적 사용을 위한 에스테틱 위원회(ASCEND) 기자간담회 패널 토론 세션에서 이같이 말했다. ASCEND는 피부과, 성형외과, 면역학, 생명윤리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다학제 패널이다.
이번 ASCEND 기자간담회에는 한국을 포함한 여러 국가의 성형외과, 피부과, 면역학, 의료 윤리학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이 패널로 참여했다. 패널들은 보툴리눔 톡신의 내성·안전성에 대한 논문 '에스테틱 소비자와 의료진을 위한 보툴리눔 톡신 A형 내성 발생의 시사점: ASCEND 다학제 패널의 인사이트'와 함께 안전한 보툴리눔 톡신 사용을 위한 두번째 글로벌 합의안'을 발표했다. 패널들은 보툴리눔 톡신 내성 관련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의료진·소비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기반으로 미용·치료용 톡신 사용 모범 사례를 공유하고 관련 윤리적 고려 사항을 논의했다.
2024년 6월부터 8월까지 진행된 아시아태평양지역 소비자 설문조사에 따르면, 2588명의 소비자 중 보툴리눔 톡신 시술 효과 감소를 경험한 비율은 81%였다. 이는 2018년 69%, 2021년 79%에서 증가한 수치다. 이 데이터는 보툴리눔 톡신 효과 감소가 내성 발생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주요 증상인 만큼, 국내외에서 보툴리눔 톡신 내성 의심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또 설문조사에 참여한 소비자들의 약 50%가 보툴리눔 톡신 치료 효과 감소의 잠재적인 원인이 무엇인지는 인지하고 있었으나, 이러한 인식에도 불구하고 66%는 시술 용량을 늘리거나 불순물이 함유된 제품으로 치료를 계속하거나 시술 간격을 좁히는 등 내성을 유발할 수 있는 선택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이번 간담회에서 연사와 패널들은 보툴리눔 톡신 시술을 진행할 때, 의료진과 환자들이 각각 지켜야 할 점에 대해 언급했다. 의료진들의 경우 환자들에게 보툴리눔 톡신의 내성 문제에 대해 정확히 고지하고, 시술 전 환자의 내성 위험을 제대로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연사로 나선 프로스트 앤 설리번 리니타 다스 수석부사장은 "톡신에 대한 저항성에 대해 실제로 조사한 의사들은 47%에 불과했다"며 "의사들이 환자들에게 고용량의 치료를 권유하고 더 자주 병원을 찾도록 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패널 토론에서 좌장을 맡은 호주 코스메틱 리파인먼트 클리닉 니브 코도프 박사는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많은 소비자들이 고용량 혹은 짧은 주기로 시술을 받는 등의 행동으로 인해 보툴리눔 톡신 내성이 발생하고 시술 효과가 감소할 수 있다는 점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이를 예방할 수 있는 주요 방법 중 하나는 순수한 보툴리눔 톡신 제제를 사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코도프 박사는 "의사들은 소비자들에게 제품별 차이점을 정확하게 전달하고 면역원성 위험을 최소화하는 데 있어 고도로 정제된 톡신 제제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제영 대표원장은 "최근 한국에서 보툴리눔 톡신의 고용량·다빈도 시술이 늘어나고 있어 내성 발생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며 "의료진은 환자와의 체계적인 상담을 통해 시술 이력·목적 등을 자세히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환자에게 내성 위험을 최소화하는 안전한 시술 옵션을 안내해야 한다"고 말했다.
환자들의 경우 불순물이 섞이지 않은 순수 제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며,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고 해서 시술 간격을 좁히거나 병원을 자주 바꾸는 등의 선택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다스 수석부사장은 "보툴리눔 톡신의 효과가 감소했을 때 66%의 환자들은 더 많은 치료를 받기 위해 제품이나 병원을 바꾸는 등의 행동을 취했다"며 "내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용량을 적게 하거나 빈도 간격을 더 넓히고 받는 횟수를 줄여야 하는데, 이 부분에 대해 더 많은 교육이 필요하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박제영 대표원장은 "새로운 환자의 5~6% 정도는 보툴리눔 톡신에 전혀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며 "부분적인 무반응이 있어도 계속해서 순수 제형을 사용한다면 문제를 원래대로 돌려놓을 수 있다"고 말했다.
Copyright © 헬스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일요일부터 영하권 추위… 심혈관 보호하려면 '중심 체온' 높여라
- 패러글라이딩, 이렇게 위험했나…유튜버 추락 장면 공개, 생명은 지장 없어
- 美 보건복지부 장관 지명 인물, 트럼프 식습관 지적… "'이 음식' 독극물과 다름 없어"
- 올들어 '이것' 안 한 사람, 빨리 치과 가세요
- 치실 꼭 써야 하지만… ‘이때’ 사용하면 효과 적다
- “80대에 저게 가능?” 위험한 액션도 화려하게… 노익장 액션배우 5人, ‘이렇게’ 관리한다
- “1년 만에 60kg 감량”… 즐겨 먹던 ‘이 음식’ 끊은 게 비결?
- '버섯'이 경매서 2억에 낙찰? 정체 뭔지 봤더니…
- 40대 이후 매일 ‘이만큼’ 걸으면… 평균 ‘5년’ 더 산다
- 채소 다 좋지만… 혈압 낮출 땐 ‘이 채소’가 특히 효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