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유상증자 추진 숙의...임시 주총은 연내 개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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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이 2조5000억원 규모의 일반공모 유상증자 추진 여부를 숙의하기로 했다.
시장의 거센 반발에도 고려아연 측은 지난 1일 유상증자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금융감독원이 불공정거래 혐의를 문제 삼은 것을 두고 '정확한 사실관계를 금융 당국에 전달하는 한편 유상증자를 일정대로 진행하겠다'며 강행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하지만 고려아연 이사회가 소집 절차를 밟지 않자 법원에 임시주총 소집 허가를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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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회 여부 이르면 차주 결정될 듯
영풍의 임시주총 소집허가 신청은
오는 27일...이르면 연내 개최 가능
고려아연이 2조5000억원 규모의 일반공모 유상증자 추진 여부를 숙의하기로 했다. 시장의 거센 반발에 더해 금융당국까지 제동을 걸면서 유증 진행 여부를 다시 판단하겠다는 것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본사에서 정기 이사회를 열고 유상증자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정정 요구 관련 안건을 논의했다.
고려아연은 지난달 30일 보통주 373만 2650주를 일반공모 방식으로 유상증자해 약 2조5000억원을 조달하겠다고 공시했다. 하지만 이를 두고 앞서 진행한 공개매수 관련 차입자금 2조6000억원을 주주들 돈으로 메우려 한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시장의 거센 반발에도 고려아연 측은 지난 1일 유상증자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금융감독원이 불공정거래 혐의를 문제 삼은 것을 두고 ‘정확한 사실관계를 금융 당국에 전달하는 한편 유상증자를 일정대로 진행하겠다’며 강행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이와 관련, 금감원은 지난 6일 공시를 통해 지난달 30일 제출된 고려아연의 유상증자 관련 증권신고서에 대한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했다. 구체적으로 유상증자 추진 경위 및 의사결정 과정, 주관사의 기업실사 경과, 청약 한도 제한 배경 등에 대한 추가 설명을 요구했다. 투자자에게 중대한 오해를 일으킬 수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고려아연은 이날 이사회에서 유증 추진을 강행할지 여부에 대해 얘기를 나눈 것으로 전해진다. 구체적인 계획은 차주에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사외이사만 참여하는 별도 모임을 만들어 이번 유상증자 추진 과정에서 주주 및 시장과 당국이 우려하는 지점에 대해 토의하기로 결정했다. 고려아연 이사회는 총 13명으로 구성됐으며 사외이사는 7명이다.
한편, 영풍 MBK 측이 주도한 임시주주총회는 이르면 연내 개최될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이날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김성훈 수석부장판사)는 영풍 측이 신청한 임시주주총회 소집허가 사건의 심문기일을 오는 27일 오후로 결정했다.
통상 임시주총 소집허가 사건의 경우 심문기일이 한 번으로 종결되고, 양측에 준비서면 제출 기간 1~2주 정도가 주어진 뒤, 인용 여부가 결정된다.
법원이 주총 소집을 허가(인용 결정)하면, 임시주총 날짜는 신청인인 영풍 측이 정한다. 영풍은 최대한 이른 시일내로 임시주총을 개최하겠다는 입장인 만큼 법원 결정 속도에 따라 이르면 올해 안에도 개최가 가능하다. 12월 초에 법원결정이 나오면 14일간의 주총 소집 통지기간을 거친 뒤 임시주총을 열어야 한다.
영풍·MBK파트너스는 지난달 28일 14명의 신규 이사 선임과 집행임원제도 도입을 위한 정관 개정을 결의하기 위한 임시주총 소집을 회사 측에 요구했다. 하지만 고려아연 이사회가 소집 절차를 밟지 않자 법원에 임시주총 소집 허가를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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