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inside,China] 15분이면 폐차에서 구리·알루미늄 분해...'순환경제 허브'로 급부상하는 中 톈진
톈진(天津)시가 순환경제 발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톈진시의 한 재활용 공장. 폐차된 차량이 분해 라인을 따라 이동하고 있다. 단 15분 만에 차량 한 대가 구리·알루미늄·플라스틱 등 재활용 가능한 조각으로 분해된다.
전기차 배터리 역시 테스트·선별·재조립 과정을 거친다. 그중 사용 가능한 부품은 다양한 분야에서 다른 용도로 사용되며, 나머지 부품은 안전하게 분해돼 새 배터리의 원자재로 탈바꿈한다.
해당 공장은 톈진시 쯔야(子牙)순환경제 산업단지에 자리해 있다. 수년 전만 해도 이곳에서 '순환경제'는 꽤나 낯선 개념이었다. 당시에는 폐가전을 해체하는 작업장이 고작 몇 개에 불과했다. 그러나 오늘날 산업단지는 순환경제를 핵심 산업으로 하는 국가급 경제기술개발구로 자리매김했다.
거린메이(格林美)톈진도시광산순환산업발전회사의 생산 작업장. 2000㎡가 넘는 창고에 처리 예정인 다양한 유형의 배터리가 즐비해 있다.
지난해 거린메이는 니켈 자원을 2만t(톤) 이상 재활용 및 재사용했다고 밝혔다.
중국순환경제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에서 재활용된 고철은 약 2억6000만t으로 전체 조강 생산량의 약 25%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중국의 재활용 비철금속 생산량은 약 1760만t으로 전체 비철금속 생산량의 약 25%를 점했다. 재활용 종이 펄프 생산량은 전체의 약 70%에 달하는 6000만t에 육박했다.
이처럼 톈진은 순환경제의 허브로서 도시광산 채굴에 초점을 맞춘 산업사슬을 발전시키며 폐전자제품, 산업단지 순환화 개조, 수자원 재활용 등 분야를 이끌어 왔다. 도시광산이란 산업 폐기물로부터 가치 있는 금속자원을 추출해 산업원료로 재공급하는 산업을 말한다
지난달 18일에는 중국 국유기업인 중국자원순환그룹이 공식 출범했다. 해당 그룹은 자원 재활용 및 재사용을 중심으로 관련 국가 플랫폼을 구축하는 중요한 과제를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 안후이(安徽)성 허페이(合肥)시는 지역사회와 음식점에서 수거한 음식물 쓰레기를 중국에너지절약환경보호그룹(CECEP)으로 보낸다. 바이오디젤 생산을 위한 원료로 사용하기 위해서다. 폐기물 통합 활용을 위한 선도적인 폐기물 처리 시설 중 하나인 CECEP는 연간 약 73만t에 달하는 도시 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다.
중국 국무원은 폐기물 재활용 시스템 구축을 가속하고 고품질 발전을 위한 녹색 저탄소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목표와 조치를 명시하는 의견을 발표했다. 의견에 따르면 오는 2025년까지 고철·폐구리·폐알루미늄 등 주요 재생자원의 연간 활용량이 4억5000만t에 이를 것으로 관측된다.
주리양(朱黎陽) 중국순환경제협회장은 "순환경제가 자원 활용 효율을 크게 개선한다"면서 "진정한 금광"이라고 전했다.
출처 신화통신
정리 차이나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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