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inside,China] 15분이면 폐차에서 구리·알루미늄 분해...'순환경제 허브'로 급부상하는 中 톈진

2024. 11. 8.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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톈진(天津)시가 순환경제 발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톈진시의 한 재활용 공장. 폐차된 차량이 분해 라인을 따라 이동하고 있다. 단 15분 만에 차량 한 대가 구리·알루미늄·플라스틱 등 재활용 가능한 조각으로 분해된다.

전기차 배터리 역시 테스트·선별·재조립 과정을 거친다. 그중 사용 가능한 부품은 다양한 분야에서 다른 용도로 사용되며, 나머지 부품은 안전하게 분해돼 새 배터리의 원자재로 탈바꿈한다.

지난달 15일 톈진(天津) 메이장(梅江)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4 중국 국제광업대회' 현장을 방문한 관람객. 신화통신


해당 공장은 톈진시 쯔야(子牙)순환경제 산업단지에 자리해 있다. 수년 전만 해도 이곳에서 '순환경제'는 꽤나 낯선 개념이었다. 당시에는 폐가전을 해체하는 작업장이 고작 몇 개에 불과했다. 그러나 오늘날 산업단지는 순환경제를 핵심 산업으로 하는 국가급 경제기술개발구로 자리매김했다.

거린메이(格林美)톈진도시광산순환산업발전회사의 생산 작업장. 2000㎡가 넘는 창고에 처리 예정인 다양한 유형의 배터리가 즐비해 있다.

지난해 거린메이는 니켈 자원을 2만t(톤) 이상 재활용 및 재사용했다고 밝혔다.

중국순환경제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에서 재활용된 고철은 약 2억6000만t으로 전체 조강 생산량의 약 25%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중국의 재활용 비철금속 생산량은 약 1760만t으로 전체 비철금속 생산량의 약 25%를 점했다. 재활용 종이 펄프 생산량은 전체의 약 70%에 달하는 6000만t에 육박했다.

이처럼 톈진은 순환경제의 허브로서 도시광산 채굴에 초점을 맞춘 산업사슬을 발전시키며 폐전자제품, 산업단지 순환화 개조, 수자원 재활용 등 분야를 이끌어 왔다. 도시광산이란 산업 폐기물로부터 가치 있는 금속자원을 추출해 산업원료로 재공급하는 산업을 말한다

지난달 18일에는 중국 국유기업인 중국자원순환그룹이 공식 출범했다. 해당 그룹은 자원 재활용 및 재사용을 중심으로 관련 국가 플랫폼을 구축하는 중요한 과제를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6월 16일 중국-싱가포르 톈진 생태타운을 드론 사진에 담았다. 신화통신


이 밖에 안후이(安徽)성 허페이(合肥)시는 지역사회와 음식점에서 수거한 음식물 쓰레기를 중국에너지절약환경보호그룹(CECEP)으로 보낸다. 바이오디젤 생산을 위한 원료로 사용하기 위해서다. 폐기물 통합 활용을 위한 선도적인 폐기물 처리 시설 중 하나인 CECEP는 연간 약 73만t에 달하는 도시 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다.

중국 국무원은 폐기물 재활용 시스템 구축을 가속하고 고품질 발전을 위한 녹색 저탄소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목표와 조치를 명시하는 의견을 발표했다. 의견에 따르면 오는 2025년까지 고철·폐구리·폐알루미늄 등 주요 재생자원의 연간 활용량이 4억5000만t에 이를 것으로 관측된다.

주리양(朱黎陽) 중국순환경제협회장은 "순환경제가 자원 활용 효율을 크게 개선한다"면서 "진정한 금광"이라고 전했다.

출처 신화통신
정리 차이나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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