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의대 설립, 전남도 '우왕좌왕'... 도민 불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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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의회 모정환 의원(더불어민주당, 함평)은 전남도가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국립의대 설립 사업을 두고 "도민 숙원 사업이 일관성 없이 갈팡질팡 추진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모 의원은 지난 7일 전남도 인재육성교육국 행정사무감사에서 "국립의대 설립은 도민의 30년 염원인데도 (민선 8기 들어) 의대 설립 방식이 수차례 바뀌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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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호 기자]
▲ 김영록 전남지사(왼쪽 첫번째)가 윤석열 대통령 참석 아래 지난 3월 14일 전남도청에서 개최된 '민생토론회'에서 전남권 국립 의대 신설을 건의한 뒤 윤 대통령 답변을 듣고 있다. 2024.3.14 |
ⓒ 연합뉴스TV |
모 의원은 지난 7일 전남도 인재육성교육국 행정사무감사에서 "국립의대 설립은 도민의 30년 염원인데도 (민선 8기 들어) 의대 설립 방식이 수차례 바뀌었다"고 지적했다.
모 의원은 "통합 의대 방식, 공모 방식, 투 트랙 방식 등 우왕좌왕, 일관성이 결여된 행정으로 도민 불신을 초래하고 있다"고도 했다.
통합 의대 방식은 의대 유치를 놓고 경쟁하는 전남 서부권의 목포대와 동부권의 순천대를 통합해 의대를 신설하는 안이다. 공모 방식은 평가를 거쳐 두 대학 중 한 곳을 정하는 것이다.
모 의원은 정부에 신설 의대 입지(유치 대학)를 추천하기 위한 공모 용역 사업비(10억 원)를 예비비를 사용한 점도 문제로 지적했다. 도의회 심사 과정에서 논란을 피하기 위해 소위 '꼼수'를 썼다는 취지다.
▲ '전남권 의대 신설' 관련 전남 무안군의회 성명 발표. 2024. 4. 8 |
ⓒ 무안군의회 |
▲ 국립의대 순천대 유치 촉구 더불어민주당 권향엽·김문수·조계원·주철현 의원이 5일 오전 소통관에서 전라남도 국립의대 순천대 유치 촉구 여수·순천·광양 국회의원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6.5 |
ⓒ 연합뉴스 |
인구 180만이 사는 전남에는 의대가 한 곳도 없다. 목포대와 순천대가 지역사회, 정치권과 함께 30년 이상 의대 신설 운동을 벌이고 있으나, 과거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공약으로 채택만 됐을 뿐 신설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국립 의대 신설을 역점 사업으로 정한 민선 8기 전남도는 지난 3월 민생토론회에서 "의대 신설 대학을 결정해서 알려달라"는 윤석열 대통령의 긍정적 발언을 토대로, 지역 사회 갈등을 최소화하면서 입지를 정하는 내부 절차를 이어가고 있다.
[관련기사]
목포대, '의대 유치 방식 급선회' 전남도 맹비난 https://omn.kr/283ps
순천대, '의대 유치 5자 회동 열자' 전남도 제안 거부 https://omn.kr/28lb8
의대 신설 위한 목포대·순천대 '통합 불발'...한곳 선정 절차 착수 https://omn.kr/2aq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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