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반찬 ‘국’ 리필 요청에 “맘충”?…누리꾼 갑론을박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최근 ‘내가 맘충이고, 진상손님인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평소 자주 가는 가게에서 황당한 일을 겪었다며 “해당 가게에서 육회, 육사시미를 자주 시키는데 소고깃국, 떡볶이, 맛보기 수육 등이 나온다”며 글을 시작했다.
A씨는 “아이가 소고깃국에 밥 말아 먹는 걸 좋아하는데 국이 부족했다. 단품 소고깃국 메뉴는 만 원 정도였고 국밥처럼 양이 많아 한 개를 시키기엔 부담스러웠다”며 “‘미니 수육이나 떡볶이는 안 주셔도 되니 국을 하나 더 주실 수 있냐’고 물어봤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A씨는 “업주가 엄청 정색하면서 안 된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이어 “가족이 같이 가면 육회, 육사시미 2접시를 시켜서 10만원 가까이 나온다. 적게 시키는 편은 아니다”라며 “안 되면 안 되는 대로 넘어갈 생각이어서 더 부탁하지는 않고 알겠다고 말했다”고 적었다.
문제는 그 이후였다. A씨는 식사 이후 며칠 뒤 SNS 스레드에서 해당 육회집 업주가 자신에 대해 쓴 글을 봤다. A씨는 “저를 무슨 ‘맘충’으로 만들어놨더라”라며 “파는 메뉴인데 더 달라고 한점, 자기 마음대로 특정 반찬을 빼고 국물을 더 달라고 한점에 대해 적혀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식사하는 곳인데 아이를 데려와서 술을 시키지 않은 점, 아이용 앞접시를 요구한 점 등을 이유로 저를 욕하더라”라며 “댓글에서도 저를 맘충 취급했다”고 토로했다.
A씨는 “단가 높은 수육 반찬 대신 국 한 번 더 줄 수 있냐고 물어본 것이 이렇게까지 욕먹을 일이냐. 아이 데려가서 앞접시 좀 달라고 하고 국에 밥 말아 먹은 게 그렇게 잘못이냐”며 “다들 어떻게 생각하는지 너무 궁금하다”고 물었다.
이에 누리꾼의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A씨에 공감하는 누리꾼들은 “메뉴도 두 개나 시켰고 국 리필 안 된다고 해서 알겠다고 넘어갔는데 이게 진상인지 전혀 모르겠다” “요청할 수도 있고 이를 업주가 거부할 수도 있는데, 한 번 요구한 걸로 다수가 보는 SNS에 글을 쓰는 건 좀 아닌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다른 누리꾼들은 “밥은 집에서 먹이고 와라. 남의 가게에서 애 좀 먹이게 뭐 달라고 요청하는 건 민폐” “왜 술집에 아이를 데려가나. 그것부터 진상이다”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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