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야 이런 얘길...대통령실 “김 여사, 이달 순방 동행 안해”

김연수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studyabroad4554@naver.com) 2024. 11. 8.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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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담화 및 기자회견 후속 조치
尹 부부 개인 휴대전화 번호 교체키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9월 22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체코 공식 방문을 마치고 귀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달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의 다자 외교 순방에 부인 김건희 여사가 동행하지 않기로 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여사가 윤 대통령의 다음 순방에 동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어제 대통령 담화 및 기자회견의 후속 조치”라고 전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이 밝힌 ‘김 여사 활동 사실상 중단’ 기조하에 앞으로 사안별로 신중하게 판단해서 김 여사 활동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김 여사의 대외활동과 관련해 “저와 핵심 참모 판단에 국익과 관련해 꼭 해야 하는 것이 아닌 활동은 사실상 중단해 왔고 앞으로도 중단할 것”이라며 “국민이 싫다면 대외활동을 안 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김 여사는 이달 중순 예정된 순방에 동행하지 않으며, 연말까지 국내 활동도 전혀 하지 않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는 앞으로 대통령 배우자가 참석 대상인 특정 외교 행사 등 꼭 필요하다고 내부에서 판단하는 외교 활동만 할 전망이다.

한편 김 여사 활동 보좌를 담당하는 제2부속실장에는 장순칠 전 시민사회비서관이 임명됐다. 제2부속실은 외부 귀빈을 맞는 접견실과 직원들의 업무 공간으로 구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가 대외 활동을 제한하기로 한 데다, 제2부속실도 소규모로 꾸린 만큼 업무 폭이 청와대 때보다 상당히 줄어들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조만간 취임 전부터 써온 개인 휴대전화 번호를 교체할 것으로 전해졌다. 개인 전화로 명태균씨 등 외부 인사들과 연락한 이전과 같은 일을 차단하고 소통 방식을 바꾼다는 취지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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