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협 국민 신뢰 잃어, 회장 정직해야" 박지성, 정몽규 작심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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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JS파운데이션 이사장이 최근 불미스러운 일로 대한축구협회가 국민의 신뢰를 잃어버린 와중에 마땅한 역할이 있다면 돕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8일 연합뉴스는 박지성 이사장이 수원월드컵경기장 WI 컨벤션에서 열린 'JS 파운데이션 재능학생 후원 행사'에서 축구협회의 쇄신을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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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미래 위해 참여할 뜻 밝히기도
박지성 JS파운데이션 이사장이 최근 불미스러운 일로 대한축구협회가 국민의 신뢰를 잃어버린 와중에 마땅한 역할이 있다면 돕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8일 연합뉴스는 박지성 이사장이 수원월드컵경기장 WI 컨벤션에서 열린 'JS 파운데이션 재능학생 후원 행사'에서 축구협회의 쇄신을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이 자리에서 박지성은 "축구협회가 신뢰를 회복하려면 현 상황을 확실히 매듭지어야 한다"며 강조했다. 이어 "지난 7월과 비교해 달라진 것이 없다"며 "이번 사태가 어떻게 마무리되느냐에 따라 대한축구협회와 한국 축구의 미래가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 이사장은 "미디어를 통해 국정감사 등 축구협회 관련 소식을 접하면서 많은 국민이 분노하는 이유를 실감했다"며 "협회에 도움이 된다면 제가 가진 경험을 바탕으로 기꺼이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무엇보다 그는 "협회장은 유능한 직원들을 잘 관리하고 정직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정몽규 회장의 리더십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또, 최근 FIFA 잔니 인판티노 회장과 AFC 셰이크 살만 회장이 정몽규 회장을 지지하는 발언을 한 것에 대해 "두 단체가 원론적인 입장만 보인다"며 "협회는 변화 없이 같은 모습만 보여주고 있는데, 이런 사실을 협회만 모른다는 점이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박 이사장은 지난 7월에도 협회를 향해 쓴소리를 한 바 있다. 그는 당시에도 협회를 향해 "신뢰가 떨어졌고 이를 회복하는 데에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면서 "신뢰 회복을 위해서는 진실을 말하며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요구했다. 당시 박 이사장은 '협회장의 사퇴'와 '대표팀 감독 선임 번복'까지 언급하며 협회 상부를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평소 극도로 신중한 언행으로 유명한 박 이사장의 이례적인 직격은 축구계에 상당한 파장을 일으켰다.
앞서 최근 축구협회는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의 불투명성, 징계 축구인 사면 조치의 부적절성, 천안 축구종합센터 보조금 허위 신청 등으로 문체부의 감사를 받았다. 특히, 문체부는 지난 5일 정몽규 회장을 비롯해 김정배 상근부회장, 이임생 기술 총괄이사에 대해 자격 정지 이상의 중징계를 요구했다. 그러나 협회는 입장문을 통해 "감독 선임 과정에서 규정을 위반하고 절차적 하자가 확인됐다는 지적에 동의하기 어렵다"면서 감사 내용을 반박했다. 이어 감사에 대한 재심의를 요청하겠다며 '버티기' 들어갔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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