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최연소 30-30' 김도영 향한 관심 뜨겁다…MLB닷컴 "프리미어12서 모든 투수 두렵게 할 타자"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이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참가를 위해 대만으로 떠난 가운데, 대표팀 전력의 핵심인 내야수 김도영(KIA 타이거즈)이 대회 개막 전부터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8일(한국시간) 프리미어12에서 주목해야 할 선수 8인을 선정했다. 챈들러 심슨(미국), 다카하시 히로토(일본), 트래비스 바자나(호주), 린위민(대만), 딜런 팔리(네덜란드), 에드가르도 비예가스(푸에르토리코), 요안 몬카다(쿠바)와 함께 김도영이 이름을 올렸다.
MLB.com은 "김도영은 놀라운 2024시즌을 보냈으며,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에서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며 "올해 20세인 김도영은 38홈런-40도루로 시즌을 마감하면서 KBO리그 역대 최연소 30홈런-30도루를 달성했다"고 주목했다.
이어 "또 김도영은 97경기 만에 100득점을 달성하면서 KBO 단일 시즌 최연소·최소경기 100득점 기록을 갈아치웠다. KBO리그의 전설인 이승엽(현 두산 베어스 감독)이 1998년 22세의 나이로 작성한 최연소 단일 시즌 100득점 기록을 바꿔놨다"며 "정교함과 장타력을 겸비한 김도영은 한국을 상대하는 모든 투수들을 두렵게 할 타자"라고 덧붙였다.
광주동성고 시절부터 특급 재능으로 주목 받은 김도영은 2022년 1차지명으로 KIA에 입단했다. 2022년 224타수 53안타 타율 0.237 3홈런 19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674, 2023년 84경기 340타수 103안타 타율 0.303 7홈런 47타점 OPS 0.824의 성적을 남겼다. 지난해의 경우 부상으로 인해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2023시즌을 마감한 김도영은 데뷔 후 첫 국제대회에서 예상치 못한 상황과 마주했다. 지난해 11월 19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23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주루 플레이를 하다가 왼쪽 엄지손가락 부상을 당했다. 검진 결과는 왼쪽 엄지 중수지절관절 내측 측부인대 파열 및 견열골절. 재활 기간에만 약 4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김도영은 주저앉지 않았다.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2024시즌 개막전 출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정규시즌 개막 후 3월까지 1할대 타율에 머물렀으나 4월 초부터 타격 페이스를 끌어올렸고, 4월에만 10홈런-14도루를 만들면서 KBO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월간 10홈런-10도루를 만들었다.
이건 시작에 불과했다. 전반기가 끝나기도 전에 20홈런-20도루를 달성한 김도영은 8월 15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시즌 30호 홈런과 함께 KBO리그 역대 9번째 30홈런-30도루를 달성했다. 동시에 최연소, 최소경기 30-30 기록을 갈아치웠다. 9월에는 타율 3할-30홈런-30도루-100타점-100득점까지 완성했다. KBO리그 역사상 단일 시즌 3할-30홈런-30도루-100타점-100득점을 만든 선수는 2000년 박재홍(당시 현대 유니콘스), 2015년 에릭 테임즈(당시 NC 다이노스) 단 두 명뿐이다.
40홈런-40도루까지 홈런 2개가 모자랐던 김도영은 대기록을 다음 기회로 미뤘지만, 시즌 막바지까지 자신의 존재감을 알리면서 '사실상' 정규시즌 MVP를 예약했다. 데뷔 후 첫 한국시리즈에서 우승반지까지 끼면서 2024시즌을 해피엔딩으로 끝냈다.
김도영은 숨 돌릴 틈도 없이 한국시리즈 종료 후 프리미어12 대표팀에 합류했다. 일찌감치 3번타자로 낙점된 김도영은 지난 1~2일 쿠바와의 평가전 2경기에 모두 출전했으며, 8타수 1안타 타율 0.125 2볼넷 2도루를 기록했다.
대표팀 동료들도 김도영에 대한 기대가 크다. 8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취재진을 만난 '주장' 송성문은 대표팀에서 가장 기대하는 선수에 관한 질문에 "모두가 알고 있는 것처럼 (김)도영이다. (윤)동희도 너무 잘하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선수 본인도 이번 대회에서 활약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지난달 28일 한국시리즈 5차전 종료 후 인터뷰에 임한 김도영은 "(팀이 우승한 만큼) 좋은 기운을 갖고 가서 지난해 국제대회에서 하지 못했던 내 플레이를 마음껏 펼치고, 유종의 미를 거두고 돌아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8일 오후 타오위안국제공항을 통해 대만에 입성한 대표팀은 9일 첫 현지 훈련에 임한다. 10일 연습경기를 통해 마지막 점검을 진행한 뒤 11일 휴식, 12일 공식 훈련을 소화한다.
대표팀은 13일 대만전을 시작으로 대회 1라운드 일정에 돌입한다. B조에 속한 한국은 13일 대만, 14일 쿠바, 15일 일본, 16일 도미니카공화국, 18일 호주를 차례로 만난다.
사진=인천공항, 김한준 기자 / 타이베이, 박지영 기자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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