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분양가 10억 시대…막바지 큰 장 선다

방서후 2024. 11. 8. 15:1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아파트 분양가가 고공행진하며 서울을 넘어 수도권 전반의 가격을 끌어 올렸다.

이에 경기도에서도 10억원짜리 국평 아파트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게 됐다.

지난2월 분양된 '영통자이 센트럴파크' 역시 수원시 최초로 전용 84㎡ 분양가가 10억대(최고가 기준)로 나왔지만 계약 시작 2주만에 완판됐다.

실제로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과 통계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경기도 광명시의 1순위 청약통장 보유율은 49.27%로 인구 절반이 1순위 통장 보유자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방서후 기자]
아파트 분양가가 고공행진하며 서울을 넘어 수도권 전반의 가격을 끌어 올렸다. 이에 경기도에서도 10억원짜리 국평 아파트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게 됐다.

8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기준 수도권 민간아파트 분양가는 3.3㎡당 2,792만7천원 선으로 전년 동월 대비 23.7% 치솟았다. 국민평형인 전용면적 84㎡로 환산하면 9억5천만원에 달하는 셈이다.

공사비는 물론 땅값까지 오르며 분양가를 밀어 올리고 있다. 올해 9월 기본형 건축비는 3.3㎡당 674만원에서 696만원으로 3.3% 인상되며 지난 3월(3.1%) 대비 오름폭이 컸다. 수도권 주거용 토지가격지수도 지난 8월 기준 101.9로 1년 전보다 2.64% 오르며 지난해 12월 이후 9개월 연속 상승세다.

특히 경기도의 경우 땅값 상승세 도드라지는 모양새다. 경기도 아파트 분양가 중 대지비 비율은 56%로 HUG가 관련 통계를 작성한 지난 2022년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자금 부담이 높아졌는데도 내 집 마련 수요는 여전하다. 지난 7월 성남시에 공급된 '산성역헤리스톤'은 전용 84㎡ 기준 분양가가 11억 초중반대에 책정됐지만, 1순위 청약에서 30.5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2월 분양된 '영통자이 센트럴파크' 역시 수원시 최초로 전용 84㎡ 분양가가 10억대(최고가 기준)로 나왔지만 계약 시작 2주만에 완판됐다.

전문가들은 경기도에 인구수 대비 청약 1순위 자격 비중이 높은 지역이 많다며 이들 대부분이 실수요자라 판단했다. 1순위 청약통장은 분양 시 우선공급 혜택으로 당첨 확률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인구 비중이 높다는 것은 그 지역에 거주하거나 정착하려는 사람이 많다는 의미다.

실제로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과 통계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경기도 광명시의 1순위 청약통장 보유율은 49.27%로 인구 절반이 1순위 통장 보유자였다. 이어 성남시 44.71%, 군포시 44.12%, 안양시 43.97%, 의왕시 42.95% 순으로 인구수 대비 1순위 청약통장 보유율이 높았다.

건설사들도 이같은 추세에 힘 입어 경기도에서 막바지 분양에 나선다. DL이앤씨는 이달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일원에 '아크로 베스티뉴'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37층 10개 동 총 1,011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전용 39~84㎡ 391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청약 1순위 인구 비중이 가장 높은 광명에서는 유승종합건설이 '광명 유승한내들 라포레' 444가구를 들고 나온다. 대방건설은 이달 중 군포에서 '군포 대야미 대방 디에트르 시그니처'를, 다음달에는 성남에서 '성남 금토지구1차 대방 디에트르'를 각각 공급할 예정이다.


방서후기자 shbang@wowtv.co.kr

Copyright © 한국경제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