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 새섬매자기, 겨울 철새 월동 '둥지' 됐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남 순천시(시장 노관규)는 지난 7일 천연기념물 201호 큰고니가 순천만 갯벌 새섬매자기 복원터에서 첫 먹이활동을 시작했다고 8일 밝혔다.
그 결과 지난 2일 순천만에서 큰고니 2마리가 첫 도래한 후, 4일 4마리, 7일 8마리 등 총 14마리가 새섬매자기 복원터에서 먹이활동을 시작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흑두루미 등 도래…탐조객 발길 이어져
시 "인간·자연 공존 생태도시 조성 최선"
전남 순천시(시장 노관규)는 지난 7일 천연기념물 201호 큰고니가 순천만 갯벌 새섬매자기 복원터에서 첫 먹이활동을 시작했다고 8일 밝혔다.
큰고니는 오리과 고니속에 속하며 천연기념물 201호, 멸종위기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된 국제보호종이다. 몸길이는 140~65㎝, 몸무게는 8~20㎏으로 순천만에서 월동하는 겨울 철새 중 가장 큰 대형종이다. 주로 갯벌에서 사초과 새섬매자기 알뿌리나 하천 주변의 수초 뿌리를 먹으며 월동한다.
지난 2012년 큰고니 170여마리가 순천만에서 월동했으나, 먹이원인 새섬매자기 군락이 쇠퇴하면서 개체 수가 차츰 줄어 2022년에는 더 이상 관찰되지 않았다.
시는 올해 국가유산청 국비 지원을 받아 순천만 갯벌 1만㎡에 새섬매자기 10만주를 식재하고, 농경지 2만5,000㎡에 연 3,300뿌리를 심어 안정적인 먹이원을 조성, 순천만이 큰고니의 단골 도래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특히 갯벌 새섬매자기 식재는 순천만 어촌계 주민들이 뻘배를 타고 직접 복원에 참여해 주민 손으로 순천만 갯벌 새섬매자기 군락지를 복원한 성공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그 결과 지난 2일 순천만에서 큰고니 2마리가 첫 도래한 후, 4일 4마리, 7일 8마리 등 총 14마리가 새섬매자기 복원터에서 먹이활동을 시작했다.
시 관계자는 “큰고니는 순천만과 도심을 연결하는 깃대종이다”며 “순천만 생물종다양성을 높여 멸종위기종 생물들이 도심 안쪽으로 유입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생태도시 순천을 만들어 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순천만에는 지난 7일부터 흑두루미 7,600여마리, 노랑부리저어새 70여마리, 가창오리 1만여마리가 월동하고 있어 탐조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호남취재본부 허선식 기자 hss79@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31일간 '빅맥'만 썩지 않았다…햄버거 회사가 답한 그 이유[햄버거 썩히기]④ - 아시아경제
- 4년간 女 5명과 결혼·동거…"드라마도 이렇게 못 써" - 아시아경제
- 라면·김밥 주문 후 동전 세더니 '주문 취소'한 모자…"대신 계산했는데 오지랖인가요?" - 아시아
- "靑 가면 죽는다 경고했는데 가겠나"…명태균 녹취파일 추가 공개한 민주당 - 아시아경제
- 이혼 전문 변호사 "율희, 양육권 소송 승산 있다" - 아시아경제
- "설거지·가사도우미로 月160만원 벌며 살아보니" 최강희 고백 눈길 - 아시아경제
- '트럼프 측근' 된 머스크, 美 대선으로 29조원 벌어 - 아시아경제
- '소녀상 모욕' 美유튜버 "내 사과 받아달라" 태도 돌변 - 아시아경제
- "짐 싸 캐나다 간다" 해리스 지지층 '캐나다 이주' 검색량 급증 - 아시아경제
- "감옥 보내고 수백만명 구하자"…北 대표부 건물에 걸린 '죄수 김정은'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