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이달 尹순방 동행 않기로…국내 활동도 안할 듯(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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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가 윤석열 대통령의 이달 중순 해외 순방에 동행하지 않기로 했다.
또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취임 전부터 사용하던 개인 휴대전화 번호도 바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취임 전부터 써온 개인 휴대전화 번호도 조만간 교체할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앞으로 외부 연락을 가급적 공식적인 창구로 통일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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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부부 휴대전화 번호도 교체
김건희 여사가 윤석열 대통령의 이달 중순 해외 순방에 동행하지 않기로 했다. 또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취임 전부터 사용하던 개인 휴대전화 번호도 바꿀 것으로 알려졌다. 지지율이 급락하는 상황에서 쇄신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해석된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8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여사는 (윤석열 대통령의) 다음 순방에 동행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 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및 기자회견의 후속 조치라는 게 대통령실 설명이다.
앞서 윤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김 여사의 대외활동과 관련해 "저와 핵심 참모 판단에 국익과 관련해 꼭 해야 하는 것이 아닌 활동은 사실상 중단해 왔고 앞으로도 중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외 활동은 국민들이 다 보는 것이기 때문에 국민들이 좋아하면 하고 국민들이 싫다고 하면 안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다만 향후 순방 일정은 사안에 따라 김 여사의 동행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무조건 동행하지 않는 것은 아니고, 정상 간 외교 행사 성격에 따라 김 여사의 불참이 결례되거나, 참석이 국익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할 경우 동행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 여사는 국내 활동도 자제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여사는 그동안 주로 유기견, 소외계층 관련 활동 위주로 참석해왔는데 이들 활동도 신중하게 참석을 결정할 전망이다. 일단 연말까지는 국내 일정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 활동을 보좌할 제2부속실은 전날 장순칠 전 시민사회비서관이 실장으로 임명되면서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제2부속실은 외부 귀빈을 맞는 접견실과 직원 업무 공간으로 구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전 청와대 시절 제2부속실과 달리 영부인의 집무 공간은 별도로 두지 않았고, 전체 규모도 3분의 1 이하 크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직원은 장 실장을 포함해서 한 자릿수라고 한다. 이에 따라 업무 범위도 청와대 시절과 비교하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특히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취임 전부터 써온 개인 휴대전화 번호도 조만간 교체할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된 명태균씨 등 비공식적인 소통은 줄이고, 공식적인 소통을 늘리겠다는 취지다. 윤 대통령은 전날 개인 휴대전화 사용에 대해 "국민들이 걱정하고 속상해하는 일이 없도록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앞으로 외부 연락을 가급적 공식적인 창구로 통일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과 김 여사가 이같이 결정한 이유는 최근 지지율 급락이 큰 영향을 미쳤다.
한국갤럽이 지난 5~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전화 조사원 인터뷰(CAIT) 방식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응답률 11.8%·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한 결과,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 평가는 직전 조사보다 2% 포인트 떨어진 17%를 기록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낮은 지지율과 관련해 "변화를 통해 우리가 국민의 신뢰와 신임을 얻도록 치열하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담화는 대통령과 대통령실 입장에서 변화가 필요하다는 공통된 기본적 인식을 갖고 진행한 것"이라며 "그런 인식에 기반한 변화와 쇄신을 시작했고, 앞으로 계속해 나갈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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