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FCP 인삼공사 인수 제안 거부…"허위사실 공표 유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KT&G가 2조원 가까운 돈을 들여 자회사 KGC인삼공사를 인수하겠다고 나선 싱가포르계 행동주의펀드 플래쉬라이트 캐피탈 파트너스(FCP)에 대해 거부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앞서 FCP는 지난달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KT&G 이사회에 자회사인 인삼공사 지분 100%를 1조9000억원에 인수하겠다는 투자의향서(LOI)를 발송했다고 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실상 불가 방침
건기식 등 3대 핵심사업 육성 최선
KT&G가 2조원 가까운 돈을 들여 자회사 KGC인삼공사를 인수하겠다고 나선 싱가포르계 행동주의펀드 플래쉬라이트 캐피탈 파트너스(FCP)에 대해 거부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KT&G는 지난달 13일 FCP가 송부한 투자의향서에 대해 "건강기능식품 등 3대 핵심사업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내용의 회신문을 보냈다고 8일 밝혔다.
회사 측은 회신문에서 "지난해 건강기능식품을 해외 궐련, NGP(궐련형 전자담배) 사업과 함께 3대 핵심사업으로 육성하는 중장기 성장전략을 발표했다"며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실상 인삼공사 매각 제안을 거부한 셈이다.
KT&G는 또 "FCP는 보도자료를 통해 당사가 인삼공사의 가치를 1조2000억∼1조3000억원으로 보고 있다고 주장했으나 이는 일부 애널리스트의 평가를 지난 '인베스터 데이'에서 인용한 것일 뿐,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회신문을 통해 향후에도 허위 사실 주장 및 공표로 당사와 주주 및 시장에 혼란이 초래되지 않도록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FCP는 지난달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KT&G 이사회에 자회사인 인삼공사 지분 100%를 1조9000억원에 인수하겠다는 투자의향서(LOI)를 발송했다고 전했다. 이에 KT&G는 곧바로 입장문을 내고 "FCP측의 인삼공사 인수 제안은 회사와 아무런 논의 없이 일방적으로 공개된 것"이라며 "향후 제안 서신 내용을 충분히 살펴보겠다"고 일축했다.
KT&G는 "지속적인 성과 창출로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날에는 3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계획도 공개했다. 2027년까지 자기자본이익률(ROE) 15% 달성과 현금 환원, 자사주 소각 확대 등의 계획을 발표했다. 또 KT&G 이사회는 비핵심·저수익 자산 유동화로 확보한 재원 중 1500억원을 활용해 자사주 135만주 매입과 연내 소각 사안을 의결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가수 벤 "아이 낳고 6개월만에 이혼 결심…거짓말에 신뢰 무너져" - 아시아경제
- '초가공식품' 패푸·탄산음료…애한테 이만큼 위험하다니 - 아시아경제
- 100명에 알렸는데 달랑 5명 참석…결혼식하다 인생 되돌아본 부부 - 아시아경제
- "범죄증거 있으니 당장 연락바람"…대구 기초의원들 딥페이크 협박피해 - 아시아경제
- "번호 몰라도 근처에 있으면 단톡방 초대"…카톡 신기능 뭐지? - 아시아경제
- "언니들 이러려고 돈 벌었다"…동덕여대 졸업생들, 트럭 시위 동참 - 아시아경제
- "'김 시장' 불렀다고 욕 하다니"…의왕시장에 뿔난 시의원들 - 아시아경제
- "황정음처럼 헤어지면 큰일"…이혼전문 변호사 뜯어 말리는 이유 - 아시아경제
- "평일 1000만원 매출에도 나가는 돈에 먹튀도 많아"…정준하 웃픈 사연 - 아시아경제
- 올해 지구 온도 1.54도↑…기후재앙 마지노선 뚫렸다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