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준 "♥아내, 신혼집에서 시父 병수발"…김용건 "육아나 열심히 해" 돌직구 (꽃중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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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꽃중년'의 신현준이 아픈 아버지를 극진히 모셨던 아내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신현준은 "아버지가 많이 아프셨는데, (아내가 온다고 하니) 20시간을 버텨주시더라. 아내가 왔을 때 눈을 뜨셨다"면서 병마와 싸우던 중에도 며느리를 보기 위해 버텼던 시간을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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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아빠는 꽃중년'의 신현준이 아픈 아버지를 극진히 모셨던 아내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7일 방송된 채널A '아빠는 꽃중년'에서는 '57세 꽃중년' 신현준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신현준은 아내, 삼남매와 함께 아버지의 10주기를 맞아 현충원에 다녀온 뒤 아버지의 추억을 떠올렸다.
국가유공자인 아버지의 유품인 옷을 꺼내입던 신현준은 큰 관심을 보이지 않는 아이들에게 서운한 마음을 내비쳤다.
이어 신현준은 "아버지가 많이 아프셨는데, (아내가 온다고 하니) 20시간을 버텨주시더라. 아내가 왔을 때 눈을 뜨셨다"면서 병마와 싸우던 중에도 며느리를 보기 위해 버텼던 시간을 돌아봤다.
또 아내가 자신의 아버지를 처음 만났을 때부터 투병 중인 모습을 봤다고 전하며 "아내에게 '의사 선생님이 (아버지가 곧) 돌아가신다고 했는데, 당신에게 꼭 보여드리고 싶어서 여자친구 있다고 말했다. 보스턴에서 올 때까지 20시간만 기다려달라고 했었다"며 절박했던 당시를 돌아봤다.
신현준은 그 후로도 아버지와 1년의 시간을 함께 할 수 있었다고 밝히며 "아내가 고마운 것이, 신혼집 방 한 칸을 병실로 만들어서 아버지를 1년 간 모셨었다. 결혼식도 휠체어를 타고 오셨었다. 아내가 '아버지가 안 오시면 안된다'고 힘내라고 했었다"고 얘기했다.
이어 "그래서 아버지가 휠체어를 타고 오셨고, 결혼식은 못 보셨지만 사진은 다 찍으셨다. 아내가 말했던대로 아이들이 태어난 뒤 '이 사람이 할아버지'라고 말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신현준의 이야기를 듣고 있던 김구라는 "아내한테 잘 해야 한다"고 조언했고, 김용건도 "방송이고 뭐고 다 그만둬라. 그런 아내가 어디 있냐. 집에서 육아나 열심히 해라"라고 넉살 담긴 조언을 건넸다.
'아빠는 꽃중년'은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 = 채널A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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