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걸린 尹지지율…박근혜 탄핵 직전인 ‘17%’ 찍어 [갤럽]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경고음이 울리고 있다.
대통령 지지율 20%는 국정 동력의 마지노선으로 평가된다.
윤 대통령은 4·10 총선 패배 이후 약 7개월 동안 20%대의 지지율을 유지해왔다.
헌정 역사상 국정 농단 사태로 첫 탄핵됐던 박근혜 전 대통령은 국정 개입 의혹이 증폭되던 2016년 10월 말 지지율이 17%였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내각 전면 개편해야” 우려터진 여권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경고음이 울리고 있다. 8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국정운영 지지율이 17%까지 떨어지면서다. 취임 직후 52%로 시작한 지지율이 임기 반환점을 앞두고 10%대로 곤두박질치자 여권 내에서는 ‘국정 쇄신론’이 분출하고 있다.
이날 한국갤럽이 공개한 11월5~7일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신뢰수준 95%±3.1%p)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해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74%였다.
윤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 평가는 지난 10월 5주차 조사에서 기록한 19%에서 1%p 더 떨어져 집권 이후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부정 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2%p 올라 현 정부 출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윤 대통령 직무수행을 긍정 평가한 이유로는 ‘외교’(23%), ‘경제/민생’(9%), ‘주관/소신’(7%), ‘결단력/추진력/뚝심’(6%) 등이 언급됐다.
부정 평가 이유에는 ‘김건희 여사 문제’(19%), ‘경제/민생/물가’(11%) ‘소통 미흡’(9%), ‘전반적으로 잘못한다’(7%) 등이 거론됐다.
이번 조사에는 지난달 31일 더불어민주당이 공개한 윤 대통령과 명태균씨의 ‘공천 개입 의혹’ 관련 통화 음성 녹음 파일이 악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갤럽 측은 “조사 기간 가운데 마지막날인 11월7일 오전에 윤 대통령이 대국민담화·기자회견을 했는데, 그 반향은 더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임기 반환점(11월10일)을 앞두고 ‘20% 방어선’마저 뚫리자, 여권 전체에는 위기감이 확산하고 있다. 대통령 지지율 20%는 국정 동력의 마지노선으로 평가된다. 윤 대통령은 4·10 총선 패배 이후 약 7개월 동안 20%대의 지지율을 유지해왔다. 지지율 10%대로 하락에는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이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됐다.
역대 대통령들의 선례를 보더라도 대통령 임기 반환점에 이르지도 않은 시점에 20%선이 깨진 것은 이례적이다. 헌정 역사상 국정 농단 사태로 첫 탄핵됐던 박근혜 전 대통령은 국정 개입 의혹이 증폭되던 2016년 10월 말 지지율이 17%였다. 현재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이와 동률이라는 점에서 더욱 험난한 정국이 예상된다.
여권 일각에서는 “내각을 전면을 개편해야 한다. 비서실 인사혁신을 단행해야 한다”며 “현재 상황이 이대로는 안된다는 것이 여론지표로 나타낸 것이다. 이것이 지금 윤 대통령을 향한 민심의 지표”라는 우려가 터져나왔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 조사원 인터뷰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
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
Copyright © 쿠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예방 교육 듣던 내 딸이 도박 중독자가 됐다” [교실 파고든 도박②]
- '집회 교통비' 지급한 친명조직…與 “불법정치자금, 조사해야”
- 위증교사 선고 임박…이재명, 민생행보로 사법리스크 거리두기
- 軍검찰, ‘항명 혐의’ 박정훈 대령에 징역 3년 구형
- 간호법 시행까지 7개월…“말로만 보고하고 준비 안 돼”
- 비트코인 ‘역대 최고가’ 경신 랠리에…가상화폐 관련株 강세
- [단독] 정책대출로 손실 난다는 은행…계약서 보니 [별따기 된 허그대출④]
- 김장겸 ‘나무위키 투명화법’ 발의…“해외기업, 국내법 적용 받아야”
- 뉴진스 하니 직장 괴롭힘 사태에…예술인 보호법 첫발
- “삼중고 처한 게임산업”…방치된 ‘저작권’, 어떻게 보호하나 [쿠키 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