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尹 회견, 아주 잘 됐다…韓 5대 요구 다 들어가”

배재성 2024. 11. 8.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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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이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한동훈 대표와 당내 중진 5·6선 의원들과의 회동에 참석하기 위해 당대표실로 향하고 있다. 뉴스1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은 8일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담화에 대한 비판에 “아주 소탈하고 아주 진솔하고 굉장히 겸손하게 아주 잘 된 기자회견이었다”고 반박했다.

권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 인터뷰에서 “포괄적으로 사과를 한 부분에 대해서 구체성이 떨어져서 ‘그건 사과가 아니다’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은 좀 심한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의원은 “초등학생 반성문 쓰듯 ‘내가 어제 동생과 싸워서 잘못했고’ 이렇게 하나하나 이야기하는 것보다는 ‘오늘의 사태가 일어난 부분은 다 내 부덕의 소치고 잘못한 부분이다’ 이렇게 사과하신 것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후속 조치를 통해 계기를 이어나간다면 국민들의 냉랭한 마음이 풀어질 수 있을 것이다, 또 그렇게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5대 요구가 수용되었다고 보는지 묻는 말에는 “그것을 넘어서 전반적인 것에 대해 다 설명이 있었고 그에 대한 조치들이 있었다”며 “그 내용이 다 들어가 있다”고 말했다.

앞서 한 대표는 이번 담화 전 윤 대통령의 직접 사과, 대통령실 인적 쇄신, 개각, 김건희 여사 대외 활동 중단, 특별감찰관 임명을 공개 요구했다.

권 의원은 윤 대통령이 명태균씨와 과거 통화에서 “김영선 해주라”고 발언한 경위와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해서도 윤 대통령 입장을 대변했다.

그는 “대통령도 당원이고 본인이 추천받거나 이런 사람들에 대해 ‘개입하기 안 되기 때문에 아무리 좋은 사람이 있어도 그걸 갖다가 그냥 묻어두는 것’을 기대한다, 그것은 오히려 좀 마이너스가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그런 부분에 대해 잘 검토해서 반영해 보라는 것 정도는 얼마든지 누구나 할 수 있는 이야기”라며 “대통령도 예외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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