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회견 이틀째 후폭풍…김재섭 "아쉽다. 전향적으로 사과했어야"

김민석 2024. 11. 8.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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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담화·기자회견과 관련해 야권은 물론 여권에서도 이틀째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은 8일 KBS라디오 '전격시사'에서 윤 대통령의 전날 회견에 대해 "이번 기자회견의 주목적은 국민을 향해 그동안에 제기됐던 의혹들을 해명하고 그에 대해 대통령의 과오가 있다면 충실한 사과를 하는 것이었다고 보는데 아무래도 국민이 기대했던 만큼은 아니었지 않나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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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감찰관 임명, 여사 활동 중지 선언은 진일보"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담화·기자회견과 관련해 야권은 물론 여권에서도 이틀째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여권 80년대생 정치인의 기수로 평가받는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이 "국민들께서 기대하셨던 어떤 정도가 있을 텐데 아무래도 그 정도에는 못 미친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 다소 아쉬운 회견"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은 8일 KBS라디오 '전격시사'에서 윤 대통령의 전날 회견에 대해 "이번 기자회견의 주목적은 국민을 향해 그동안에 제기됐던 의혹들을 해명하고 그에 대해 대통령의 과오가 있다면 충실한 사과를 하는 것이었다고 보는데 아무래도 국민이 기대했던 만큼은 아니었지 않나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당내의 윤 대통령 회견에 대한 반응'을 묻는 질문에 김 의원은 "엇갈리고 있다. 그래도 대통령의 진솔한 사과에 대해서 높이 평가하는 의원들도 있고, 나와 같이 그런 것들은 분명히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쉽다' 이렇게 이야기하는 의원들도 분명히 있다"고 답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선 혹평을 쏟아내며 구제불능이다, 탄핵밖에 없다는 얘기를 하고 있다'는 물음에는 "민주당은 답을 정해놓고 평가를 했을텐데 이것보다 훨씬 더 나은 기자회견을 했더라도 '별로'라고 답을 내놨을 것"이라며 "민주당의 평가는 야당의 평가니까 새겨듣기는 하되, 그렇다고 해서 민주당의 말이 다 맞는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윤 대통령의 사과에 대한 평가'를 묻자 김 의원은 "특별감찰관을 조건 없이 임명하겠다고 말한 점이나 (김건희) 여사에 대한 활동 중지를 선언하신 점은 추가적으로 조치가 있어야 실효적인 결과가 나올 테지만 사과가 없지는 않았다"며 "거기에 대해서는 인정을 해야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아쉬운 마음을 계속 토로하는 이유는 지금 대통령의 지지율이 20% 안팎인데 80%의 국민은 대통령을 못마땅하다고 보고 계시는 것 아니냐"라며 "그러면 이 사과의 정도가 최소 80 정도는 됐어야 했는데, 지지율 20인 상태에서 50 정도의 사과를 내놓으면 여전히 부족하다는 인식을 갖고 계실 것"이라고 꼬집었다.

끝으로 "이번 회견이 임기반환점을 도는 중요한 의미를 담은 기자회견이었기 때문에 훨씬 전향적인 태도로 지금 국민들이 제기하는 여러 가지 의혹들인 명태균 씨와 관련 의혹, 여사 관련 문제 뿐만 아니라 야당과의 관계에 있어 대통령이 훨씬 더 전향적이고, 적극적이고, 더 공격적으로 사과를 했어야 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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