뱃길 야간 운항, 툭 하면 결항인데 예산 지원은 계속?

완도신문 김형진 2024. 11. 8. 10:3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오마이뉴스의 모토는 '모든 시민은 기자다'입니다.

섬 주민들의 교통 약자 보호차원에서 실시되고 있는 야간 운항에 결항이 잦으면서 주민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관내에선 처음 시작된 약산 당목에서 금일 일정간 야간 운항에 이어 노화, 소안, 보길 주민들이 야간에 육지를 오가는 유일한 통로인 화흥포항 노화 동천항 ~ 소안항 항로가 지난해 7월부터 시작되면서 주민의 좋은 호응을 받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주민들 민원 많아, 행정사무감사에서 면밀히 들여다보겠다"

【오마이뉴스의 모토는 '모든 시민은 기자다'입니다. 시민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사는 이야기'도 뉴스로 싣고 있습니다. 당신의 살아가는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완도신문 김형진]

ⓒ 완도신문
섬 주민들의 교통 약자 보호차원에서 실시되고 있는 야간 운항에 결항이 잦으면서 주민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관내에선 처음 시작된 약산 당목에서 금일 일정간 야간 운항에 이어 노화, 소안, 보길 주민들이 야간에 육지를 오가는 유일한 통로인 화흥포항 노화 동천항 ~ 소안항 항로가 지난해 7월부터 시작되면서 주민의 좋은 호응을 받았다.

하지만 운영하는 선사 측의 문제인지, 출항 제도의 이유인지, 아니면 기상 문제 등의 이유로 야간 운항을 한 달에 몇 차례 못하면서 주민들의 불편이 심화되고 있다는 여론이다.

노화읍 주민 A씨는 "누가 봐도 날씨가 괜찮은데 날씨 등 일기가 불손하다는 이유로 야간운행을 하지 않는다"며 "완도읍에 약속을 해놨다가 결항 때문에 약속을 어기게 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고 말했다.

또, 금일읍 주민 B씨는 "어머님을 모시고 광주에 있는 병원 진료를 받기 위해 출타할 계획으로 바쁜 일을 해 놓고 야간에 운영하는 선박을 이용할 계획이었는데, 비와 바람도 불지 않았는데 일기가 불손하여 결항한다는 문자를 받고 황당했다"고 말했다.

이어 "주민들의 입장에선 통보식으로 연락을 받기 때문에 불안해서라도 주말에 완도읍이나 체도권을 갈 수도 없어 야간운항의 실효성이 있는지 의문이다"라고 전했다.

완도군은 사회적 교통약자의 불평등을 해소하고 교통편익을 증대하기 위해 당목과 일정항은 '21. 10. 25부터 1일 2회, 화흥포항과 소안항은 '23. 7. 24일부터 1일 1회 야간운항을 시작하고 있다. '24년 9월말 현재 당목항과 일정항은 12,000여명이 이용하여 유류비 6200만 원을 지원하였고, 화흥포항과 소안항은 18,333명이 이용하여 인건비와 유류비로 5억5천만 원을 지원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금까지 당목항과 일정항은 49회, 화흥포항과 소안안항은 35회 결항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박재선 완도군의회 의원은 "야간운항 결항은 주민들의 민원이 많은 상황인데, 이번 행정사무감사에서 면밀히 들여다 보기 위해 집행부에게 야간운행 사업비 부터 운항 실적 그리고 결항횟수 등 자료요구를 하여 면밀히 들여다 보고 제도개선을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완도신문에도 실렸습니다.

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